위메이드, 해킹으로 털린 '위믹스' 코인 채워넣었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6 17:27:57
  • -
  • +
  • 인쇄
▲판교 위메이드 사옥(사진=연합뉴스)

위메이드가 해킹으로 빼앗긴 865만개의 '위믹스' 코인을 모두 채워넣었다.

위메이드는 6일 공지를 통해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서 탈취된 위믹스 코인은 위믹스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물량으로 채워넣었다"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탈취된 지갑을 복구하는 것 외에 가격도 복구하기 위해 시장에서 위믹스 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 위믹스를 매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책의 일환으로 단기 시세차익 거래가 아닌 홀더 분들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식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위믹스 코인은 지난달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 해킹에 의해 865만4860개가 탈취당했다. 해킹은 13차례에 걸쳐 이뤄졌고, 탈취한 코인은 해킹범의 지갑으로 전송된 후 다시 글로벌 거래소 7곳으로 옮겨져 대부분 매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 브릿지는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체인간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이고, '볼트'는 위믹스 코인을 보관하는 일종의 사이버 금고다.

해킹 여파로 900원대에서 거래되던 위믹스 코인은 한때 570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가 이날 위믹스 코인이 복구됐다는 공지가 나오면서 600원대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오후 5시 기준 810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위믹스 팀은 현재 중단돼 있는 플레이 브릿지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자산 탈취에 대한 대응과 상세한 원인 파악 및 안전점검을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이번 자산 탈취로 홀더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 드린다"며 "위믹스 팀은 본 사안에 책임감 있게 대응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더 안정적인 서비스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무늬만 친환경?...탄소배출량이 내연기관차급

저탄소 친환경 자동차로 규정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실제로는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

KT 불법 기지국 4개→20개로...소액결제 피해자 더 늘었다

KT가 자사 통신망에 접속해 가입자 불법결제에 이용한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이 20개였던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바로는 불

현대차, 인니에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수거부터 교육까지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

삼성전자-삼성물산, 혈액으로 암 조기진단 美기업에 1.1억불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6일(현지시간) 1억1000만달러를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기후/환경

+

"70억달러 태양광 보조금 내놔!"...美 22개주 연방정부 대상 소송

트럼프 행정부가 7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미국 22개 주에서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16일(현지시간) 롭 본타 미국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탄소감축과 자연회복 동시 추진...UNEP, 개도국에 1억불 투입

유엔환경계획(UNEP)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국제 프로그램을 출범했다.16일(현지시

[주말날씨] 비온 후 '쌀쌀'...서울 기온 5℃까지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지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비는 17일 저녁 서쪽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사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