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에서도 받게 될 것"...TSMC 美보조금 지급 확신

손민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0 12:22:43
  • -
  • +
  • 인쇄
▲대만 TSMC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웬들 황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 트럼프 정부에서도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을 계속 받을 것으로 확신했다.

황 CF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4분기에 이미 첫번째 보조금으로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TSMC는 미국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총 66억달러를 받기로 했다. TSMC가 총 65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3곳을 짓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황 CFO는 "첫번째 공장은 지난해 완공됐으며 약간의 생산지연끝에 지난해 4분기부터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황 CFO는 나머지 2개 공장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번째 공장은 오는 2028년 가동될 예정이다. 그는 제조공장 건설이 잘 이뤄지고 있어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보조금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훔쳐가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어 보조금 지원 여부에 우려가 커졌다. 또 이런 보조금 대신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을 위해 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주장하기도 해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이 앞으로도 잘 이뤄질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법이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통과된 만큼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이 정책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