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일정 한달 당겨졌다...최대 '580만원+α'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2 16:47:42
  • -
  • +
  • 인쇄
보조금 기준선은 작년보다 200만원 하향
기본 차값 8300만원 미만만 보조금 대상
(사진=연합뉴스)

올해 전기승용차를 구매하면 최대 '580만원+α'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생애 첫차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청년에겐 추가 보조금을 20% 지원한다.

환경부는 '2025년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을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2일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지급일정도 한달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개편방안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선이 200만원 하향됐다. 8500만원 미만의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5300~8300만원은 보조금이 50% 지급되며, 5300만원 미만이면 전액 지급된다.

1회충전 주행거리 기준으로 책정되는 올해 성능 보조금은 중대형이 최대 300만원, 소형이 최대 250만원이다. 중대형은 1회충전시 주행거리 440㎞, 소형은 280㎞를 기준이다. 이를 미달시 10㎞당 각각 8만1000원, 5만원씩 보조금이 깎인다.

올해부터는 '차량정보 수집장치'(OBD Ⅱ)를 장착한 차량과 충전중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차량에 대해 각각 2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주차중 이상을 감지하거나 알려주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갖춘 차량에 대해서는 10만원을 더 준다. 쉐보레의 볼트EV와 르노삼성 SM3 등 BMS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전기차를 폐차하고 새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에게도 20만원을 더 준다.

올해부터는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충전량 정보(SoC)를 제공하지 않는 제조·수입사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현재 자동차 제조·수입사 중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곳은 테슬라와 BMW 2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책임보험과 충전량 정보 미제공은 각각 6개월, 12개월의 유예기간이 있어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배터리안전보조금을 측정하는 계수인 '배터리효율계수'와 '배터리환경성계수', AS·부품센터와 정비이력·부품관리 전산시스템 운영여부에 따른 '사후관리계수'는 모두 지난해와 동일하다. 차 제조·수입사 '저공해차 보급 목표' 달성시 주어지는 보조금, 금속충전기 일정 이상 설치했을 때 보조금, 차량에 외부로 전력을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경우 보조금, 고속 충전이 가능하면 지급되는 보조금 등 추가보조금도 변화는 없다.

이에 중대형 승용차는 최대 '580만원+α', 소형 승용차는 최대 '530만원+α'의 국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70만원, 20만원이 감소한 셈이다. 여기에 지방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으면 지원금은 더 늘어난다.

올해는 또 생애 첫 차를 전기차로 구매하는 19~34세 청년에게는 보조금을 20% 더 추가해준다. 또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구매지원이 늘어난다. 18세 이하 자녀가 2명이면 100만원, 3명이면 200만원, 4명 이상이면 300만원을 준다.

올해부터 수소버스를 파는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버스를 구매하면 최대 700만원의 '보급인프라보조금'도 준다. 자동차 제조·수입사가 최근 1년간 '수소버스를 20대 이상' 또는 '어린이 통학용 버스를 20대 이상' 보급하면 각각 250만원씩 해당 제조·수입사 전기버스에 보조금을 더 준다.

또 제조·수입사 인력과 장비가 기준을 충족하면 보조금을 200만원을 지급한다. 보조금 상한액은 대형 7000만원, 중형 5000만원이다. 수소버스 보급 조건을 충족하는 제조사는 현대자동차가 유일하고, 어린이 통학용 버스 보급 조건을 충족하는 제조사는 현대차·우진산전·KGM 등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영국, 탄소포집에 '2억파운드' 투자... 환경단체 '그린워싱' 비판

영국 정부가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2억파운드를 투자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그린워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부

유골로 '인공 산호초' 조성...탄소도 줄이고 장례문제도 해결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유골로 인공 산호초(암초)를 만드는 신개념 장례방식이 영국에서 등장했다.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유골로 암초를 제작해

남아공 겨울인데 물난리...어린이 태운 버스에서 시신 발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수로 다리를 건너던 통학버스에서 어린이 4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폭우와 눈으로 남아프

제주 '장맛비' 시작...본격적인 장마는 언제부터?

12일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는 13~14일 전국에도 내리지만 전국에 장마가 시작됐다고 선언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본격적인 장마는 19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동해...난류어종 방어·전갱이 급증

기후변화로 동해 수온이 오르면서 방어·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이 급증하고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에서 정치망으로 잡은 어획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