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애도기간...곳곳 해넘이·해맞이 행사 줄취소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1 14:38:05
  • -
  • +
  • 인쇄
▲31일 '제야의 종' 행사가 열리는 서울시 보신각 (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지면서 31일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행사도 축소 진행되고, 지역 곳곳에서 준비중이던 연말연초 행사도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 오전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 행사' 규모를 줄여서 진행하기로 했다. 공연과 퍼포먼스는 취소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타종식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타종 순간 떠오르는 지름 30m '자정의 태양'을 보며 보신각에 모인 시민과 함께 애도의 시간을 갖는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앞서 서울시는 시민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31일 오후 6시부터 1일 오전 7시까지 보신각 일대 교통관리를 위해 경찰병력을 배치한다. 세종로사거리∼종로2가사거리, 공평사거리∼광교사거리, 모전교∼청계2가사거리 등은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1월 1일 일출 명소인 인왕산, 아차산, 도봉산, 월드컵공원, 북서울의숲 등에서 자치구별로 열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이 되도록 공연을 취소하고 경건하게 진행하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시와 고양시, 화성시 등도 1월 1일 오전에 예정돼 있는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해맞이 명소가 많은 강원지역에서도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불꽃놀이도 취소하고, 공연 등 다른 행사도 규모를 줄인다.

포항·경주·영덕도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열기로 했지만 사자성어 발표, 공연 등 공식 행사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경주시도 31일 오후 11시부터 노동동 신라대종에서 예정된 제야의 타종식과 문무대왕릉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하는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거나 추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기후/환경

+

600년간 조용하던 러 캄차카 화산 분화…7.0 강진의 영향?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직후 600년동안 잠들어 있던 화산이 분화했다. 4일(현지시간) 새벽, 캄차카 크라셰닌니코프화산에

英 바클레이스도 '넷제로 연합' 탈퇴…글로벌 은행연합 '와해 가속'

영국계 대형은행 바클레이스가 1일(현지시간) '넷제로은행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NZBA)'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HSBC에 이어 영국 은행 중 두 번

따뜻해진 바닷물...해수욕장마다 독성 해파리 '득실득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바다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피해가 끊이

美 캘리포니아 또 산불…나흘새 5000만평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로스파드레스국유림에서 발생한 대형 '기퍼드' 산불이 나흘 사이에 약 160km2를 잿더미로 만들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주변 지역

폭염으로 쌓인 수증기...무안 1시간 141㎜ '괴물폭우' 낳았다

남부지방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지 보름만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전라남도

[날씨] 경상권에 '강한 비'...습기 높아 35℃ 후텁지근

월요일인 4일은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남쪽지역은 여전히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특히 4일은 경상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