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 상반기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확정 발표할듯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0 13:15:14
  • -
  • +
  • 인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내년 상반기에 지속가능성 공시제도의 적용대상과 추진일정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속가능성 공시 전문가 간담회'에서 "기업의 예측가능성과 자본시장 내 자금유입 가능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조속히 공시기준과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올 4월 '한국형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 초안을 공개한 이후 기업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당시 도입 시점을 '기후관련 공시부터 2026년 이후'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 가운데 12개국만 기후 관련 공시만 법제화를 마쳤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도 앞두고 있어 기후관련 공시 도입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국제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가 돌이킬 수 없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김 부위원장도 "지속가능금융은 비가역적인 흐름"이라며 "기업과 투자자 모두 환경변화로 투자가치가 급락해 부채로 전환될 수 있는 '좌초자산(stranded asset)' 중심의 의사결정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지속가능성 공시제도의 적용 대상과 추진 일정 등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공시기준 발표시 세부 판단기준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매달 기업 담당자들과 소통 또는 교육을 정례화해 기업 담당자들이 공시기준을 충분히 이해하고 보고서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금융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평가기관의 평가 업무 기준과 절차를 규정)가 잘 준수되도록 하고, 관련 제도적 기반도 정비해나가기로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기후/환경

+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날씨] 또 찾아온 '가을 한파'...강풍에 체감온도 '뚝'

'가을 한파'와 함께 11월 첫주를 맞이했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일부터 찾아온 추위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아침 기온이 5∼10℃가량 크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