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181명 여객기 착륙도중 폭발...기체결함? 세떼?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9 11:53:10
  • -
  • +
  • 인쇄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도중 추락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9시 7분쯤 무안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여객기는 제주항공 7C2216으로, 29일 오전 1시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객기는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해 착륙을 시도하다가 정상착륙이 불가능한지 다시 복행(Go Around)했다가 다시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사고 여객기는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했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담벼락을 부딪히면서 동체가 파손된 뒤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비교적 최신 기종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여객기에는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오전 11시40분 기준 47명이다. 항공기 기체가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생존자 2명도 꼬리 칸에서 구조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도 다양한 목격담들이 나오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하려고 하강하던 중 반대편에서 날아온 새 무리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오른쪽 엔진에 불길이 보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조류떼에 의한 것인지, 기체결함에 의해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못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국의 자세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은행 'G.우.주 프로젝트' 시행...경기도 보호아동 위해 6억 지원

우리은행이 'G.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아동을 위해 4년간 매년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전략은...KEMI, 17일 세미나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50억 기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50억원이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사용된다.서울대는 3일 오후 6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

KCC '2025 ESG 보고서' 발간...온실가스 '스코프3'까지 확장

KCC가 ESG경영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1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

"중대재해는 기업 ESG평가의 핵심리스크...등급 차감요소로 작용"

'중대재해'가 기업의 가치와 ESG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3일 발간한 '중대재해

하나금융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객관성·투명성 강화"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열여덟번째로 발간한 올해 보고서에는 '함께 성장하

기후/환경

+

때이른 폭염에 '가장 더운 6월'...1년만에 평균기온 또 갈아치웠다

올 6월 우리나라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더웠던 6월'로 기록됐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6월 전

'불지옥'으로 변한 유럽...독일과 그리스 산불 계속 확산

역대급 폭염이 덮친 유럽에서 유럽으로 인한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가득이나 뜨거운 대기를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주말날씨] 낮 최고 36℃ '찜통더위'...밤에도 28℃ '열대야'

이번 주말도 낮밤을 가리지 않고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많겠다.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소리없는 살인자 '가뭄'...수천만명 극심한 기아 시달려

기후위기로 전세계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수천만 인구가 기아로 내몰리고 있다.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가뭄완화센터(NMDC),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국제

그리스, 한달만에 또 '불바다'...폭염 영향으로 산불 빈발

그리스 키오스섬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크레타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2일(현지시간) BBC방송은 그리스 크레타섬 동

폭우 걱정했는데 장마 이대로 끝?..."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나"

엄청난 폭우를 예상했던 올해 장마가 비가 제대로 내리지도 않은 채 2주만에 끝났다. 이처럼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기상예보는 앞으로 일상이 될 것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