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고장신고 빨라지나?...서울시 '통합관리' 나선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15:16:08
  • -
  • +
  • 인쇄
▲전기차 충전소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전기차 충전서비스의 품질강화를 위해 '서울형 급속충전기'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하고, 이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전기차 급속충전소는 사업자별로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부정확한 정보와 고장발생시 느린 대응, 유지관리 미흡 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성능 유지와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면서 "50여개로 늘어난 충전사업자들이 서로 다른 시스템을 기반으로 급속충전기를 운영하다보니 많은 문제가 불거졌다"고 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급속충전기를 통합관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충전기 인증제'를 도입해 인증된 충전기가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인증 충전기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브랜드(BI)도 부착한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시 재원이 투입된 충전기 1000대에 대해 고장코드를 통일하고, 1시간 이상 걸렸던 충전소 정보제공 통신주기를 1분 이내로 줄였다. 이후 민간충전기까지 통합관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 10월 기준 서울시내 충전기 수는 7만2000기다. 전기차는 8만2000대로, 충전기당 차량 비율이 1기당 1.1대다. 이는 1기당 10대인 세계 평균에 비해 높은 수치로, 서울시는 양적 확충을 달성한 만큼 서비스 이용 편의 등 질적인 부분 또한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서울형 충전기 인증 브랜드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QR 간편신고' 등을 도입해 충전소 고장신고 창구도 간소화 및 일원화해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나갈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에 도입한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제는 단순한 충전소 관리를 넘어 전기차 충전 체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충전기 통합관리와 인증제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모델을 제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유네스코 보호지역 98% 기후변화 직격탄…“보존보다 적응이 과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나 생물권보전지역 대부분이 폭염·산불·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날씨] 겨울 부르는 '가을비'...토요일까지 매일 내린다

15일 오후부터 다시 흐려지고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과 전남 남서부, 제주 동부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는 16일

등산화·등산복 미세플라스틱 '뿜뿜'...고스란히 자연에 유출

등산화와 등산복 등 아웃도어 제품들이 청정지대인 산악과 호수지역을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현지시간) 미국 세크리드

도심 '싱크홀' 지하수유출이 원인인데...정부 관리체계 '구멍'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침하)의 원인이 지하수 유출이 지목되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통계항목조차 없는 것으로

전세계 합의가 '무색'...3년새 사라진 산림면적 2배 늘어나

지난해 전세계에서 사라진 숲의 면적이 8만1000㎢에 달했다. 3년전 전세계 100개국 정상이 합의한 이후 2배 늘었다.14일 발간된 '2025 산림선언평가(Forest Dec

흩어져 있던 정부 기후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이달 23일부터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기후위기 정보가 '통합플랫폼'으로 일원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