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 플라스틱 협상 1일 폐막 못하나...벡스코 대관 3일까지 연장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1 10:39:50
  • -
  • +
  • 인쇄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개회식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5차 협상위(INC-5)가 예정된 종료일인 1일을 넘겨 3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뉴스트리가 1일 INC-5 행사일정을 확인한 결과, 회의장인 부산 벡스코 대관일정이 당초 폐막일인 1일까지에서 3일까지로 변경돼 있다.

협상단은 당초 29일 오후 7시 전체회의를 열고 플라스틱 오염종식을 위한 법적구속력 있는 국제환경규제를 1일까지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회의 안건인 법률초안이 마련되지 않아 전체회의 일정이 기약없이 미뤄진 상태다.

이날 일정 전광판에도 대부분 지역별 대표단끼리 회의하는 일정만 잡혀있고, 오후 3시 국장급 회의를 끝으로 일정이 끝나는 것으로 돼있다.

▲오는 3일까지 국제 플라스틱 협약 대관일정이 예약돼 있는 모습 (사진=벡스코 누리집)


각국이 법률초안에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루이스 발야스 발비디에소 INC-5 의장은 계속해서 법률초안의 초안 격인 비공식 제안문 '논페이퍼'(non-paper)를 제시하고 있다. 이 제안문은 벌써 5번째 업데이트다. 발바디에소 의장은 30일 밤 이 제안문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1일 오전 10시를 넘긴 시점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일부 옵저버들 사이에서는 1일이 폐막일로 예정된 만큼 국장급 회의 이후 전체회의가 어떻게든 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초안조차 나오지 못할 정도로 지지부진한 협상 과정을 보면 자정을 넘긴 오는 2일까지 마라톤 회의가 이어질 공산도 높은 상황이다.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전체회의는 3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주최측은 부산 벡스코 대관일정을 오는 3일까지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이재은 기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올해만 5번째 사망자...李대통령, 포스코이앤씨 강하게 질타

올들어서만 4번의 사고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65개 공사

기후/환경

+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날씨] 비 없이 10일 넘게 '쨍쨍'...7월 '열대야' 최장기록

집중호우가 전국 곳곳을 휩쓸고 지나간 다음부터 지금까지 열흘 넘게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불볕더위가 장기화되면서 서울

"온실가스도 車배기가스 규제도 폐지"...美 환경규제 '흔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환경규제의 근간이 되는 온실가스 평가를 폐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제한도 폐지할 계획이다.리

밭에서 익어버린 단호박…폭염에 농산물과 축산 피해 잇달아

단호박이 밭에서 그대로 익어버리는 등 폭염에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제주시 한경면에서 미니 단호박 농사를 짓는 제주볼레섬농장 대표는 지

전담부서 해체한 美 'COP30' 불참할듯...기후리더십 中으로 이동?

미국이 올해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연합(EU)과 기후협력까지 맺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