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싱가포르ACI, 亞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맞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0 16:59:19
  • -
  • +
  • 인쇄
▲대한상공회의소 (사진=연합뉴스)


아시아 지역의 '자발적 탄소시장'(VCM)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싱가포르가 맞손을 잡았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싱가포르 아시아탄소연구소(ACI)와 '아시아 지역의 VCM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ACI는 싱가포르 최초 민간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 비영리기관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 존 로 ACI 대표 등이 참석했다.

VCM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기업, 지자체, 개인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감축사업을 추진해 발생한 탄소감축실적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하고 거래하는 규제시장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와 구분된다.

싱가포르는 2024년 7월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와 함께 글로벌 탄소감축과 VCM 활성화를 위해 싱가포르 탄소시장 연합(SCMA, Singapore Carbon Market Association)을 출범시켰다. SCMA는 국외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려는 기업과 국제 감축사업 개발자, 탄소배출권 공급업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VCM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기업들이 탄소세의 5% 가량을 자발적 탄소감축실적으로 상쇄할 수 있도록 해 자발적 감축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탄소배출권 거래소인 '클라이밋 임팩트 익스체인지'(CIX)를 개설하는 등 아시아 탄소시장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VCM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VCM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기타 VCM 관련 정보공유,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상의가 아시아 국가 간 VCM 활성화를 위해 내년 구축할 예정인 '아시아 VCM 얼라이언스' 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첫번째 사례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 탄소금융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VCM이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무한한 곳"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제조업 중심의 아시아 지역에서 VCM 확산을 통해 우리기업들의 탄소중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