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 한국 '유기성 폐기물 메탄 감축' 서약에 동참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0 11:40:21
  • -
  • +
  • 인쇄
(사진=COP)

한국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메인 서약 중 하나인 '유기성 폐기물 메탄감축'(COP29 Declaration on Reducing Methane from Organic Waste) 서약에 동참했다. 

선약에 동참한 국가는 현재까지 아제르바이잔, 일본, 브라질 등 35개국으로, 전세계 유기 폐기물 배출로 인한 메탄의 47%가 이들 국가에서 나온다. 한국은 이 가운데 2번째로 기재됐다.

이 서약의 목표는 NDC에 유기성폐기물을 통해 줄여야 하는 메탄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향후 NDCs 수립시 유기성폐기물에서 메탄을 줄이기 위한 부문별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정책과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따라서 한국도 2035년 NDC에 이를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소집한 '기후청정공기연합'(CCAC)과 함께 발표된 이 선언은 2021년 COP26에서 출범한 '글로벌메탄서약'(GMP) 이행을 지원한다. GMP에서는 2030년까지 메탄배출량을 2020년 수준보다 최소 30%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또 오늘 COP29 의장국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해 바쿠 '하모니야 기후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했다. 하모니야 이니셔티브는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농업 지원을 돕는다.
 
UNEP가 소집한 CCAC 사무국의 마르티나 오토 사무국장은 "유기 폐기물 메탄 감축은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순환경제를 활용해 전세계 식량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 고형 폐기물의 50% 이상이 메탄을 배출하는 유기 폐기물이고 매년 생산되는 모든 식품의 거의 1/3이 손실되거나 낭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선언은 다음 기후계획의 목표, 정부 간 협력을 포함해 유기 폐기물의 감축, 분리수거 및 관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매립량도 감축할 수 있다고 오토 사무국장은 덧붙였다.

COP29 의장 무크타르 바바예프는 유기 폐기물로 인한 메탄 감축 선언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 선언은 이 중요한 10년동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글로벌 메탄 서약을 이행하는 데 있어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상아 기후솔루션 메탄팀 연구원은 "UNFCCC의 권고사항에 따라 한국이 내년 2월 안으로 2035년 NDC를 발표하는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이 해당 서약에 가입하면서 2035년 NDC 상향안에서 유기성폐기물 감축 및 관리를 통한 메탄 감축 목표량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한국의 유기성폐기물 관리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및 하수슬러지는 환경부, 가축분뇨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데 이번 선언에 참여함에 따라 유기성폐기물 정책이 보다 통합적으로 관리되고, 메탄 배출량 및 감축량이 정교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