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일일 종량제폐기물 190톤 감축…"2026년까지 450톤 줄인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3 13:54:27
  • -
  • +
  • 인쇄
▲서울시청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1년 앞두고 하루에 발생하는 종량제 폐기물을 190톤 줄였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6년 '수도권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맞춰 일일 종량제 폐기물을 450톤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줄인 190톤은 목표의 42%인 셈이다.

서울에서 매일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은 약 3052톤으로, 이 가운데 30% 수준인 850톤이 매립되고 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이 850톤을 450톤 줄이고, 나머지 400톤에 대해서는 소각 등 별도 방안을 마련해 매립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1~8월 서울시는 △사업장 폐기물 자체처리 강화 △재활용 확대를 통해 일일 종량제 폐기물 발생량을 190톤가량 저감했다. 우선 서울시는 '사업장 폐기물 자체처리 강화'로 91톤 줄였다. 하루 300kg 이상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자체 처리가 원칙임에도 관리 사각지대에서 공공배출을 하던 업장 332개를 발견해 자체 처리로 전환시킨 성과다.

'재활용 확대'의 경우 도자기·판유리·타일 등 불연성 폐기물의 재활용량을 늘려 45톤을 줄였다. 또 봉제원단을 서울 시내 4개 자원회수시설과 수도권 매립지에서 지난 7월부터 반입을 금지했고, 다회용기 보급 확대 정책을 통해 일회용품을 저감해 51톤을 줄였다. 수거체계가 없어 종량제 봉투에 버려졌던 커피박은 올들어 중구, 송파구 등 6개 자치구에 수거체계를 구축해 1.2톤을 줄였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폐비닐 재활용율을 높여 올 연말까지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던 폐비닐량을 44톤 저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현재까지의 성과인 일일 종량제 폐기물 저감량 190톤에 더하면 230여톤으로 늘어나 최종 목표치인 450톤의 절반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종량제 폐기물 감축을 위한 손에 잡히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생활폐기물로 인한 피해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종량제 폐기물 감축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실질적인 실천과 참여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