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로켓 "자유로운 개발 환경 만든다"…넥슨 신규 법인으로 공식 출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1 17: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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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호 민트로켓 신임 대표(사진=넥슨)

민트로켓이 넥슨 자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글로벌 히트작인 '데이브 더 다이버'를 선보인 민트로켓이 개발 자회사로 분사한 모범사례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1일 민트로켓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민트로켓 초대 대표는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을 이끌었던 황재호 민트로켓본부장이다. 황 대표와 함께 김태진 민트로켓본부 사업전략실장과 문새벽 니트로스튜디오 대표 겸 넥슨코리아 운영 부사장이 민트로켓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민트로켓은 넥슨의 서브 브랜드로 시작해 데이브 더 다이버,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 등 독창적인 새 지적재산(IP) 게임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특히 2022년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는 독특한 게임성과 풍부한 콘텐츠로 영국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고 게임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더 게임 어워즈'에도 노미네이트되는 등 전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민트로켓의 성과에 넥슨은 서브 브랜드를 본부로 승격시키고 지난 9월 분사해 개발력과 개발 문화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민트로켓은 업무 절차 간소화 및 높은 자율성 등을 핵심 방향성으로 삼고 개성 있는 소규모 프로젝트들의 개발 속도감을 높이는 '리틀' 프로젝트 방향성을 추구할 계획이다. 다양한 제도·조직적 변화도 적용해 게임 출시 후 성과는 물론 개발 과정에서 우수 인력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민트로켓이 모범적인 자회사 분사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의 몸집이 커질수록 의사결정을 위해 거쳐야 하는 단계가 늘어나면서 시장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어 단순 물적 분할이 아닌 이번 사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엔씨소프트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하면서 개발 프로젝트 가지수를 줄이고 개발 부문 3곳과 AI 개발팀을 물적 분할을 통해 4개 자회사로 분사했다.

민트로켓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개발문화로 참신한 차기작 제작에 매진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황 대표 특유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왔던 만큼, 민트로켓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조직개편과 물적 분할이 잦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민트로켓의 경우 최근 사례들과 달리 효율적인 개발 환경 형성을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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