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북미에서 웃을까…'쓰론앤리버티' 출시 첫날 '순풍'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2 13:33:35
  • -
  • +
  • 인쇄
▲출시 첫날 최대 동시접속자 32만명을 기록한 엔씨소프트 '쓰론앤리버티'(사진=스팀 캡처)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쓰론앤리버티'(TL)가 글로벌 출시 초반부터 동시접속자 32만명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다만 기존 게임들과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TL은 일간 최다 동시접속자 32만명을 돌파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1일 엔씨소프트 'TL'은 아마존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아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첫날 일간 최대 동시접속자는 32만6377명을 기록하고, 2일에도 24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됐던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 최다 동시접속자 26만명을 기록했다.

매출 순위도 높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에서 판매수익 1위를 달성했으며, 영국에선 3위, 일본에선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엔씨소프트 주가도 2일 오전 전날 대비 4% 이상 오르며 20만원선을 재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성과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던 인기IP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탈(脫)리니지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신규 IP 도전을 위해 TL을 비롯한 퍼즈업 아미토이·배틀크러시·호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했지만 모두 흥행에 실패하면서 실적부진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일찍부터 TL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개선을 진행해왔다. 국내 이용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게임성을 개선했고 아마존게임즈와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현지 이용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힘썼다. 글로벌 시장에 외면받기 쉬운 확률형 아이템 기반 과금형BM 구조에 변화를 줘 구독제 패스형BM을 적용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위한 로드맵도 공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의한 반짝 흥행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미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기존 MMORPG와 차별점을 모르겠다", "잘 만든 게임인 건 맞지만, 우린 새로운 게 필요하다", "첫날 미친듯이 열심히 했는데, 다음날 다시 킬 의욕이 안생겼다" 등 기존 MMORPG 이용자들이 이동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스팀 평가도 약 8800개 평가 가운데 54%만 긍정적인 '복합적' 평가를 받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기후/환경

+

유골로 '인공 산호초' 조성...탄소도 줄이고 장례문제도 해결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유골로 인공 산호초(암초)를 만드는 신개념 장례방식이 영국에서 등장했다.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유골로 암초를 제작해

남아공 겨울인데 물난리...어린이 태운 버스에서 시신 발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수로 다리를 건너던 통학버스에서 어린이 4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폭우와 눈으로 남아프

제주 '장맛비' 시작...본격직인 장마는 언제부터?

12일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는 13~14일 전국에도 내리지만 전국에 장마가 시작됐다고 선언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본격적인 장마는 19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동해...난류어종 방어·전갱이 급증

기후변화로 동해 수온이 오르면서 방어·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이 급증하고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에서 정치망으로 잡은 어획

코끼리까지 죽인다...지구온난화로 강과 호수 독성녹조 '급증'

지구온난화로 독성녹조가 급증하면서 호수의 색이 바뀌고 생태계 전반이 죽어가고 있다.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는 독성녹조에 의해 코끼리 수백마리가

5월 지구 평균기온 15.79℃ 기록…2년만에 1.5℃ 밑돌았다

올 5월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5월 기온을 기록했다. 다행히 기후임계치인 '1.5℃'는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산하 유럽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