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생물지표종' 7년만에 갱신...25종 교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30 10:36:57
  • -
  • +
  • 인쇄
▲한라산 구상나무 (사진=연합뉴스)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 생물지표종 100종이 7년만에 새로 작성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의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을 갱신해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에 30일 공개했다. 이번 갱신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분포 변화가 예상되는 25종을 교체했다.

새로 추가된 25종은 △대륙검은지빠귀 △한국꼬리치레도롱뇽 △북방아시아실잠자리 △긴호랑거미 △얼레지 등이며 해조류 1종, 식물 10종, 무척추 2종, 곤충 5종, 어류 2종, 양서류 1종, 조류 4종이다.

일반적으로 구분하기 어렵거나 접근에 제약이 있는 △큰잎쓴풀 △부챗말 △남녘납거미 △배물방개붙이 △중대백로 등 25종은 제외됐다.

이번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은 관련 누리집 정보 공개에 이어 대형 포스터 및 안내 책자가 올해 말에 관계 기관 및 연구단체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전략 및 기후위기 대응 강화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생물의 분포와 서식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기 위한 생물지표종 100종을 선정해 시민 과학자들과 함께 관측기록을 축적하고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갱신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자생생물에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를 확인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기후/환경

+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영국, 탄소포집에 '2억파운드' 투자... 환경단체 '그린워싱' 비판

영국 정부가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2억파운드를 투자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그린워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