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하루에 몇 잔까지 마셔도 될까?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9 12:09:32
  • -
  • +
  • 인쇄
(자료=한국소비자원)

커피믹스는 하루에 8잔 이상 마시면 일일 섭취할 수 있는 카페인 함량이 초과된다. 또 일반 커피믹스와 라떼 커피믹스를 비교하면 일반은 당류 함량이 높은 반면 라떼는 포화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런데 가격은 라떼가 일반 커피믹스에 비해 3.8배나 비싸다.

한국소비자원이 일반 커피믹스 6개와 라떼 커피믹스 6개를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그리고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라떼 커피믹스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고 일반 커피믹스는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마셔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커피믹스 스틱 1개당 포화지방 함량은 일반 커피믹스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13%(1.2~1.9g)였고, 라떼 커피믹스(스타벅스 카페라테 제외)는 15~25%(2.2~3.7g)로 포화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남양유업의 라떼 커피믹스 '루카스나인 라떼'(3.7g)이고, 가장 낮은 제품은 이디야 드림팩토리의 일반 커피믹스 '스페셜 모카블렌드 커피믹스'(1.2g,)였다.

일반 커피믹스의 당류 함량은 스틱 1개당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7%(5.2~7.1g)였고, 라떼 커피믹스(투썸 에이리스트 스틱커피 카페라떼 제외)는 2~5%(2.1~5.1g)로 일반 커피믹스의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꿈비의 일반 커피믹스 'G7 커피믹스 3in1'(7.1g)이고, 가장 낮은 제품은 이디야의 라떼 커피믹스 '비니스트 카페 라떼'(2.1g)였다.

카페인 함량은 일반 커피믹스가 스틱 1개당 41.9~53.8㎎으로, 카페인 함량이 25.0~52.1㎎인 라떼 커피믹스보다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이마트의 '모카골드 믹스커피'(53.8㎎)였고, 가장 낮은 제품은 이디야의 '비니스트 카페 라떼'(25.0㎎)였다.

시험대상 제품 커피믹스 1잔은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400㎎)의 6~13% 수준으로,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 기준으로 8잔(430.4mg) 이상 섭취하면 권고량을 초과하게 된다. 인스턴트 커피믹스는 카페인 함량 의무표시 대상이 아니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동서식품, 이마트, 롯데네슬레 등 7개 사업자에게 자율표시를 권고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커피원두에 오염될 수 있는 곰팡이독소인 오크라톡신 A, 중금속인 납, 커피 원두를 볶을 때 생성될 수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및 이물이 관련기준에 적합했다. 또 영양성분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꿈비의 'G7 커피믹스 3in1' 제품이 단백질과 포화지방의 실제 함량이 표시치와 차이가 있어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일반 커피믹스와 라떼 커피믹스의 가격차이는 3.8배나 났다. 인스턴트 커피믹스 스틱 1개당 가격은 일반 커피믹스가 95~199원(평균 146원), 라떼 커피믹스는 400~800원(평균 551원)으로 일반 커피믹스보다 라떼 커피믹스가 비싼 편으로 3.8배 차이가 났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95원인 이마트의 '모카골드 믹스커피'였고, 가장 비싼 제품은 800원인 네슬레코리아의 '스타벅스 카페 라테'였다. 두 제품의 가격차는 무려 8.4배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채굴에 인도네시아 환경 '와르르'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때문에 인도네시아 산림이 초토화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국제 비영리기구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