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코로나 침투부터 막는다"…신종 바이러스 원천차단 화합물 개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7 10:10:48
  • -
  • +
  • 인쇄
▲UNI418이 세포 내 단백질을 저해시켜 변종바이러스 차단(사진=UNIST)

최근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인체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원천차단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명경재 교수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화합물 'UNI418'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화합물이 유전체 항상성을 조절해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는 것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체 세포가 외부물질을 흡수하는 엔도사이토시스 과정을 통해 침투한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PIKfyve'와 'PIP5K1C'라는 단백질을 저해하면 유전체 항상성이 유지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을 수 있음을 밝혔다.

유전체 항상성이란 유전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필요한 순간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체시스템이다. 연구팀은 'UNI418'이 유전체 항상성을 돕는 동시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투와 증식을 막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의 감염 과정을 단계적으로 저해할 수 있음을 최초로 밝혀낸 것이며 새로운 바이러스 치료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인 김미현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UNI418이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철강 탈탄소없이는 탄소중립 없다...철강도 녹색전환해야"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가올 새정부는 저탄소 철강 생산설비 비용의 30% 이상을 지원하는 정책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