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광고보다 제습량 적은 제품도...성능·효율 제각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7 12: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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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비자원)

제습기 일부 제품이 표시·광고한 제습량과 실제 측정값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습성능·제습효율·소음 등 주요 성능과 부가기능, 가격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습성능은 1일 제습량 기준 최소 12.2ℓ~ 최대 21.1ℓ로 제품 간 최대 1.7배까지 차이가 있었다. 캐리어(CDHM-C020LUOW), LG전자(DQ203PECA) 등 2개 제품이 20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씽크에어(Thinkair DL30F) 제품은 12.2ℓ로 가장 낮았다.

이 가운데 보아르(VO-DE002), 씽크에어(Thinkair DL30F) 등 2개 제품은 실제 제습량보다 더 높은 용량을 제습할 수 있다고 제품에 표시·광고하고 있었다.

위니아(EDH19GDWA(A)) 제품의 실측치는 표시·광고의 92% 수준으로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위닉스(DXJE193-LMK) 제품은 자동모드 시 제습량(12.0ℓ)이 제품에 표시된 수준(19.0ℓ)보다 적어 표시치 수준의 제습성능을 구현하려면 수동모드로 작동이 필요했다.

이밖에도 소비자원은 제품 구매·선택 시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음은 최대 풍량 조건에서 제품별로 49~57㏈ 범위 수준으로 최대 8㏈ 차이가 있었다. 이 중 위니아(EDH19GDWA(A)), LG전자(DQ203PECA) 등 2개 제품의 소음이 50㏈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소 풍량 조건에서는 위니아(EDH19GDWA(A)), LG전자(DQ203PECA), 삼성전자 (AY18CG7500GGD), 위닉스(DXJE193-LMK)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제습효율이 높은 제품은 삼성전자(AY18CG7500GGD), LG전자(DQ203PECA), 위닉스(DXJE193-LMK), 캐리어 (CDHM-C020LUOW), 쿠쿠홈시스(DH-Y1652FNW) 등이었다.

신일전자(SDH-DY20T), 위니아(EDH19GDWA(A)) 등 2개 제품은 양호했고, 보아르(VO-DE002), 씽크에어(Thinkair DL30F) 등 2개 제품은 1.94ℓ/kwh 이하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돼 제품 간 제습효율에 차이가 있었다.

소비전력을 월간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AY18CG7500GGD) 제품이 7000원(262W)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VO-DE002) 제품이 10000원(363W)으로 유지비용이 가장 높았다.

물통 용량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신일전자(SDH-DY20T) 제품이 5.7ℓ로 물통이 가장 컸고, 위닉스(DXJE193-LMK) 제품은 3.8ℓ로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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