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년새 재생에너지 사용비중 2배 늘었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0 0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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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ESG 보고서 '2023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지난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2022년 대비 2배 확대했다고 10일 발간된 ESG보고서 '2023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통해 밝혔다.

올해로 4번째 발간한 카카오의 ESG 보고서는 △카카오에 대한 소개 △ESG 프레임워크와 중점분야 이행 현황 △환경/사회/거버넌스 영역별 지속 가능경영 성과 △ESG 데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지속가능경영 성과 가운데 '환경영역'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확대와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이 소개됐다.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2040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카카오는 지난해 2022년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배로 확대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카카오는 제주 오피스에서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풍력발전 에너지 사용을 늘렸고, 판교 오피스에서는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수급했다. 2023년 9월 완공된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는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인정받아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인증받았다.

아울러 카카오는 친환경 이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 재생 표준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받았다. 향후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에서 자체 개발하는 상품에 이 인증을 받은 재생원료를 적극 활용할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카카오메이커스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다 쓴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 영역'에서는 소상공인 및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활동과 다양한 사회 분야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카카오의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단골시장 사업'을 진행했고, 소상공인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에 대통령상을 받았다. 판로를 찾지 못한 농수산물이 제값에 판매될 수 있도록 돕는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 프로젝트'는 누적 판매액 약 30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재난 발생 시 모금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지진 지원 모금에는 총 127만 참여해 47억원이 모금되는 등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용자와 파트너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카카오 안정성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해 다양성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하는 쇄신의 노력을 담았다. 건전한 기업문화와 윤리 경영을 위해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했고, 지속가능성 관리 및 상생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국내외 다양한 평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S&P 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동일 산업군 내 국내 유일 2년 연속 상위 1%를 달성했다.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에도 3년 연속 편입됐다.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노력을 바탕으로 국제환경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하는 탄소정보공개 관련 환경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카카오 권대열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꾸준히 강화해 이용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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