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힘으로 지역사회에 사랑을'…사회공헌에 진심인 네오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5 13:56:15
  • -
  • +
  • 인쇄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참여
게임사 최초 '장애인 첼로연주단' 창단해
▲'미라클365X아이스버킷챌린지 런 in 제주'에 참여한 네오플 임직원들 (사진=넥슨)


지난 28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는 이른 아침부터 운동복 차림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승일희망재단이 국내 최초 루게릭병 등 중증근육성 희귀질환자를 위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후원을 위해 개최한 '미라클365 X 아이스버킷챌린지 런in 제주'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약 450명의 참가자와 봉사자가 함께한 이번 행사에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이 건립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고, 네오플 임직원들도 다수 참여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알리는데 뜻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해안도로 코스달리기를 비롯해 제주도 환경 정화를 위해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신양해변 플로깅', 루게릭병을 이해하기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네오플 임직원들은 "늘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의미있는 기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네오플의 정다운 씨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후원하는 회사의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고 특별했다"고 말했다.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에서 20억원을 기부한 네오플(사진=넥슨)

네오플과 승일희망재단의 인연은 지난해 네오플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은 지난 2011년 승일희망재단이 설립 직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네오플은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에서 전문적인 의료지원과 간병, 돌봄서비스가 절실한 중증 희귀질환 환자들과 가족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병원 건립에 동참의사를 밝혔다.

루게릭병은 신체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희귀질환으로, 발병 2~3년 사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 루게릭병 환자수는 약 4700여명으로, 전국 5000여곳의 요양병원이 있지만 대부분 루게릭병 환자의 입원이 어렵다. 그만큼 루게릭병을 비롯한 중증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전문시설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들을 위해 건립하는 루게릭요양병원은 지하 2층, 지상 4층, 76개 병상 규모로 오는 12월 개원한다. 

네오플의 사회공헌사업은 지난 2010년 비영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의 소외아동 정서 지원사업에 사내 바자회 성금을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5년 제주 지역사회 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소외계층 대상 사회공헌사업, 2018년부터 국가의 아동 자산형성 지원사업 '디딤씨앗통장' 후원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특히 지난 2023년 6월에는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튼튼새싹 반찬 더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게임사 최초의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 창단식 (사진=넥슨)

또 지난해 11월에는 네오플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연중 최대 축제인 '던파 페스티벌'에서 네오플이 창단한 게임사 최초의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네오플은 보다 나은 장애인 고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연주단을 만나게 됐고, 단원들을 직접 고용해 지난해 6월 앙상블 힐을 창단했다.

중증 장애를 가진 첼로 연주자 7명과 피아노 연주자 1명으로 구성된 앙상블 힐은 '누구라도 자신의 재능을 찾아 전문성을 키울 수 있으며, 이러한 모든 노력을 격려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네오플은 제주도 내 범죄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위한 기금 기탁, 도내 장애인 복지시설 차량 지원, 조손가정 위탁아동 주거 환경 개선 및 교육비 지원, 편의점 CU와 협력한 친환경 종이봉투 지원 사업 등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속하고 있다. 

네오플은 앞으로도 지역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아동' 이라는 키워드에서 시작한 네오플의 공헌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용자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라며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리며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무늬만 친환경?...탄소배출량이 내연기관차급

저탄소 친환경 자동차로 규정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실제로는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

KT 불법 기지국 4개→20개로...소액결제 피해자 더 늘었다

KT가 자사 통신망에 접속해 가입자 불법결제에 이용한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이 20개였던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바로는 불

현대차, 인니에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수거부터 교육까지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

삼성전자-삼성물산, 혈액으로 암 조기진단 美기업에 1.1억불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6일(현지시간) 1억1000만달러를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기후/환경

+

"70억달러 태양광 보조금 내놔!"...美 22개주 연방정부 대상 소송

트럼프 행정부가 7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미국 22개 주에서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16일(현지시간) 롭 본타 미국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탄소감축과 자연회복 동시 추진...UNEP, 개도국에 1억불 투입

유엔환경계획(UNEP)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국제 프로그램을 출범했다.16일(현지시

[주말날씨] 비온 후 '쌀쌀'...서울 기온 5℃까지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지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비는 17일 저녁 서쪽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사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