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하루 120대까지 충전....'액화수소충전소' 국내 첫 운영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7 11:07:54
  • -
  • +
  • 인쇄
▲17일 열린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 (사진=연합뉴스)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가 인천시 가좌동에서 문을 열었다.

환경부는 17일 인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인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박덕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안광현 세운산업 대표, 추형욱 SK E&S 대표,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영락 인천광역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강정구 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2년여에 걸쳐 약 70억원이 투입됐다. 사업비의 60%인 42억원은 국비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환경부의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세운산업과 SK E&S가 투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지난 1월 30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개월동안 시운전을 진행했다. 이곳 충전소는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고, 하루평균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극저온상태(영하 253℃)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수소 방식에 비해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 수소 소비량이 많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기체수소충전소와 병행해 2024년까지 40기, 2030년까지 280기(누적 기준) 이상의 액화수소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창원에 위치한 두산 액화수소플랜트(1700톤/년)가 준공한 데 이어 인천(SK E&S, 3만톤/년)과 울산(효성 하이드로젠, 5200톤/년) 액화수소플랜트까지 문을 열면,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액화수소는 연간 약 3.69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세계 각국이 수소차 등 수소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환경부가 먼저 확고한 탄소중립 노력과 함께 수소차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모두가 함께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산업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5000억원 발행

KDB산업은행이 친환경 사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한국형 녹색채권 시장을 활성화하고자 5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만

77% 더 튼튼하다…고강도 생분해성 '플라스틱 필름' 개발

국내 연구진이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보다 강도를 77%가량 높인 친환경 플라스틱 필름을 개발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홍성우 수석연구원 연구

하나은행, 100만 건설기술인 금융지원 나선다

하나은행이 건설기술인들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하나은행은 100만여명의 건설기술인이 가입한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

SPC그룹, 굿네이버스와 과테말라 커피농가 돕는다

과테말라 화산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이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굿네이버스), 스카이원네트웍스와 손을 잡았다.파리크라

탄녹위 '2035 NDC' 의견수렴..."강력한 목표치와 제도적 완충장치 마련돼야"

탄소중립 혁신기술 투자가 집중되는 2030~2040년을 대비해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와 함께 제도적 완충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통령

걸으며 쓰레기 수거...제주해안 '플라스틱 플로깅' 진행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18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도내 곳곳에서 자발적인 자원순환 실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플라스틱 제로 제주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