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총선'에 몰리는 관심 ...게임형 '생존 MBTI' 이용자 2만명 돌파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9 11:50:19
  • -
  • +
  • 인쇄
▲인터렉티브 웹 콘텐츠 '나의 생존 MBTI' 화면 (사진=기후솔루션)

22대 총선을 앞두고 '기후공약' 관심도를 높이고자 비영리단체 기후솔루션이 제작한 인터렉티브 웹 콘텐츠 '나의 생존 MBTI'가 단기간에 이용자 2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31.28%)을 기록한 총선으로, 각종 이슈로 선거 열기가 뜨겁다. 기후 이슈도 그 가운데 하나로, 유권자 3명 중 가운데 1명은 '기후유권자'라는 분석이 나왔을 정도다.

기후솔루션 역시 기후총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28일 주요 3당의 기후공약과 각각 안고 있는 과제 등을 분석한 '기후 공약 트래커(tracker)'와 '나의 생존 MBTI'를 함께 제작해 배포했다.

기후 공약 트래커는 정당 등 정치세력이 내놓는 주요 기후 약속을 향후 지속적으로 '추적'(tracking)하겠다는 목적과 접근하기 쉽고 딱딱하지 않은 콘텐츠 형태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에게 정치 참여를 돕겠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생존 MBTI는 2050년 기후위기로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생존 선택형 웹 심리 테스트다. 몰입도 높은 배경음악과 픽셀 아트의 스토리를 따라가면, 자신이 어떤 '생존 MBTI'를 갖고 있는지와 생존 확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내용 중에는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대목이 나오는 등 에너지 전환과 연계성도 고려해 제작했다. 최종 선택 뒤에는 "2024년으로 돌아온 당신, 당신의 선택으로 2050년 기후재난 막을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기후 공약 트래커'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9일 오전 기준 생존 MBTI에 참여한 이용자는 2만1400여명을 기록 중이다. 공개 11일만에 달성한 숫자다.

또 인터랙티브 웹 콘텐츠 제작 플랫폼인 메타브의 '실시간 인기 TOP10' 콘텐츠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오락성 콘텐츠들을 기후 주제의 콘텐츠가 제친 점도 이례적이다.

생존 MBTI를 참여한 사람 가운데 결과 화면 뒤 '기후 공약 트래커'를 클릭해 기후 공약을 확인한 사람의 비율도 약 5%에 달했다. 디지털 광고의 평균 클릭율이 1%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많은 누리꾼이 총선과 기후공약에 관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생존 MBTI와 기후 공약 트래커를 제작한 기후솔루션 디지털컴즈팀의 정유진 팀장은 "기록된 참여 수와 클릭율은 디지털 마케팅 측면에서 이례적인 숫자로서, 그만큼 기후 이슈에 대한 유권자 관심사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선 실제 투표에서도 기후공약에 집중한 후보를 눈여겨 보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도시의 식물들 생장기간 2주 더 길다...이유는 '인공조명 때문'

도시의 식물들은 밤을 환하게 밝히는 인공조명 때문에 낙엽이 늦게 떨어지는 등 생장시기가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대학교와 미국 밴더빌

기후재난이 태아의 뇌에 영향..."감정 조절하는 뇌 부위가 비대"

기후재난이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시립대 대학원 신경심리학 연구팀은 기후재난에 노출됐

북극곰 수은 농도 30배 높아졌다...배출량 줄었는데 왜?

전세계적으로 수은 배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북극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체내 수은 농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과 코펜하

'개도국 녹색대출 공공자금으로 매입'...IADB, 기후재원 조달방안 제시

미주개발은행(IADB)이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 대출을 공공자금으로 매입하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후재정 방안을 제시했다. 이

기후변화에 진드기 번식 증가…"라임병 등 감염 위험 커져"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드기가 적은 미국에서 진드기 개체수와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진드기의 확산은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폭우 오는데 '캠핑장' 환불 안된다고?..."기상악화시 환불해야"

기후변화로 폭우·폭설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캠핑객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기상악화로 인해 예약한 캠핑장을 취소해도 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