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날아다녔다"...갑자기 곤두박질 여객기에 '아비규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3 17:44:18
  • -
  • +
  • 인쇄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향하던 보잉787기가 급강하한 직후 기내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상공에서 비행하던 여객기가 갑자기 아래로 수직하강하면서 탑승하고 있던 승객 수십명이 천장으로 날아가 부딪히고 넘어지는 '아비규환' 사태가 벌어졌다.

호주 시드니에서 이륙해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하던 보잉787 여객기가 비행도중 기술적인 문제로 강한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급하강하면서 승객 5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객기가 급하강한 시간은 수십초에 불과했지만, 그 사이 승객들은 이리저리 휩쓸리고 부딪히면서 목과 머리를 다친 사람이 많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부상자는 경상이지만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발생 당시 대부분의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어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를 겪은 한 승객은 뉴질랜드 라디오에 "사람들이 선실에서 이리저리 밀쳐졌다"며 "기내에 튄 액체가 적포도주인지 피인지 구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다른 승객은 CNN에 "사람들이 날아가 천장에 부딪혔고 다시 비행기를 타는 것이 너무 무섭다"며 떨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263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칠레 항공사인 라탐항공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사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구체적인 급강하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들어 보잉 기종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5일에는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 맥스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비상구 덮개가 동체에서 뜯겨나가면서 구멍이 뚫린 채 비행하는 사건도 있었다. 비행기 내부에 냉장고만한 구멍이 발생하면서 항공기는 급히 회항해 비상착륙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기후/환경

+

따뜻해진 바닷물...해수욕장마다 독성 해파리 '득실득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바다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피해가 끊이

美 캘리포니아 또 산불…나흘새 5000만평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로스파드레스국유림에서 발생한 대형 '기퍼드' 산불이 나흘 사이에 약 160km2를 잿더미로 만들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주변 지역

폭염으로 쌓인 수증기...무안 1시간 141㎜ '괴물폭우' 낳았다

남부지방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지 보름만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전라남도

[날씨] 경상권에 '강한 비'...습기 높아 35℃ 후텁지근

월요일인 4일은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남쪽지역은 여전히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특히 4일은 경상권

겨울 따뜻해지면...나무의 탄소흡수량 줄어든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기온이 오르면 나무가 탄소를 흡수하는 데에도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토양 온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