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상위 10% '2023 DJSI 월드지수'에 국내기업 22곳 편입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1 11:08:07
  • -
  • +
  • 인쇄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하나은행 등 국내 기업 22곳이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에 편입됐다.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지수를 측정하는 것으로, 1999년부터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글로벌)이 발표하고 있다.

S&P글로벌은 전세계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ESG 성과를 평가해 일정기준을 넘긴 기업만 그해의 DJSI 회원사로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전세계 유동시가총액 상위 2500대 기업 중 ESG 경영 상위 약 10%다. 이러한 정보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평가와 사회적책임투자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2023 DJSI 월드지수에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44개 기업 중 12.6%인 320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22개 기업만 편입됐다.

현대건설은 14년 연속, LG전자·미래에셋증권은 12년 연속, KB금융은 8년 연속, LG생활건강·현대제철은 6년 연속,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년 연속, 기아·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함됐다. SK텔레콤은 2020년을 제외하고 총 15년동안 포함됐다.

이밖에도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2개사 중 31.2%인 63개사 편입됐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지수'에는 전체 609개 기업 중 25.6%인 156개사가 편입됐고 국내 기업은 36개사가 편입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3년째 DJSI 월드 지수를 비롯해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DJSI 코리아 지수에 동시 편입되고 있다. 주요 온라인 서비스 기업들이 속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서비스&홈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에서 선정된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LG전자는 DJSI 아시아퍼시픽지수 및 DJSI 코리아 지수에 각각 14년 연속, 15년 연속 편입됐다. 국내 기업 중 '가전 및 여가용품' 분야에서 DJSI 월드지수에 12년 연속으로 편입된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생활건강은 DJSI 월드지수 산업별 개인용품 부문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진입했으며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14년 연속, 코리아 지수에 11년 연속 진입했다.

SKT는 국내 통신기업 중 유일하게 DJSI 월드 지수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6개사가 포함됐다.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건설은 '건설 산업'에서,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 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전체 1위로 평가받았다.

DJSI 평가 항목은 △지배구조 △윤리경영 △기후변화 대응 △인적자본 개발 △제품 책임 등 공통 항목과 산업별 항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택소노미(Texonomy·지속 가능한 경제활동 분류체계) △중대성 평가 △리스크 및 위기 관리 △공급망 관리 △생물다양성 등의 평가 항목이 대폭 개정됐다.

이번 DJSI 평가 결과는 오는 18일 미국 증권거래시장 개장 시점에 S&P DJSI 펀드 및 관련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지수 펀드에 반영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무늬만 친환경?...탄소배출량이 내연기관차급

저탄소 친환경 자동차로 규정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실제로는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

KT 불법 기지국 4개→20개로...소액결제 피해자 더 늘었다

KT가 자사 통신망에 접속해 가입자 불법결제에 이용한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이 20개였던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바로는 불

현대차, 인니에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수거부터 교육까지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

삼성전자-삼성물산, 혈액으로 암 조기진단 美기업에 1.1억불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6일(현지시간) 1억1000만달러를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기후/환경

+

"70억달러 태양광 보조금 내놔!"...美 22개주 연방정부 대상 소송

트럼프 행정부가 7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미국 22개 주에서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16일(현지시간) 롭 본타 미국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탄소감축과 자연회복 동시 추진...UNEP, 개도국에 1억불 투입

유엔환경계획(UNEP)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국제 프로그램을 출범했다.16일(현지시

[주말날씨] 비온 후 '쌀쌀'...서울 기온 5℃까지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지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비는 17일 저녁 서쪽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사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