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英 UCL 친환경 모빌리티 연구개발 '맞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3 09: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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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생산·연료전지·전동화 산학협력 추진
양국 탄소중립 달성·수소경제 활성화 기여
▲(왼쪽부터) 케미 바데노크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앙가라드 밀렌코비치 UCL 부총장, 나이젤 티체너-후커 UCL 공과대 학장, 마이클 스펜스 UCL 총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UCL, University College London)과 수소생산 등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한국-영국 비즈니스포럼이 열리는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Mansion House)에서 UCL과 '수소생산·연료전지·전동화 분야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UCL 총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UCL 및 현대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UCL은 수십명의 노벨상 및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 중심의 명문대학으로, 세계 대학 평가에서 매년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UCL은 수소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추진동력 연구소'(Advanced Propulsion Lab)를 신설하고, 자동차 전동화 연구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FCEV)를 상용화하며 수소 에너지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현대차는 현대차그룹의 여러 관계사들과 손잡고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를 구상하고 있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수소생산부터 공급망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 스틸 등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 판매 등을 아우르는 생애주기 전체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사업 모델을 뜻한다. 현대차는 향후 HMGMA에 수소사업 툴박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UCL과 함께 수소생산은 물론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특히 고난도의 소재·원천·기초 산업기술에 대한 연구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영국이 모두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이번 MOU를 비롯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양국간 수소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현대차와 UCL의 산학협력에 대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영국의 우수한 연구중심 대학인 UCL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생산,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혁신의 속도를 높여가겠다"며 "이러한 협력이 한국과 영국이 추진하는 수송 부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스펜스 UCL 총장은 "수소생산, 연료전지, 전기차와 같은 미래기술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행을 위한 국제 협력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 현대차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 현대차의 기술력과 UCL의 세계적인 공학 부문 연구 역량을 결합하고, 해당 분야 기술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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