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동티모르와 CCS사업 '맞손'...블루수소 탄력 '기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2 09:51:30
  • -
  • +
  • 인쇄
▲ 17일(현지시간) 프란시스코 다 코스타 몬테이로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좌)과 김일영 SK E&S 업스트림본부장이 상호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SK E&S)

SK E&S가 글로벌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사업 가속화를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상호협력을 위한 파트너십(MCP)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 E&S가 추진중인 CCS 기반 저탄소LNG 및 블루수소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서 SK E&S와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는 곧 생산종료를 앞둔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전환해 글로벌 CCS프로젝트의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SK E&S는 바유운단 가스전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CCS로 전환하는 방안을 동티모르 석유부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프란시스코 다 코스타 몬테이로(Francisco Da Costa Monteiro)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 장관과 김일영 SK E&S업스트림본부장을 비롯해 구알디노 도 카르모 다 실바(Gualdino do Carmo da Silva) 동티모르 석유청장, 루이 소아레스(Rui Soares) 동티모르 국영석유기업(Timor GAP) 사장, 좁 브리테스 도스 산토스(Job Brites dos Santos) 동티모르지질연구원장, 홍진엄 주동티모르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양국간 원활한 CO2 수출입을 위한 인허가 등 구체적인 제도 지원방안 수립 △동티모르 내 추가적인 CCS 사업 확장 기회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양국간 인력교류를 통한 에너지 산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동티모르 정부는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을 위해 내년 중으로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향후 SK E&S의 보령 블루수소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CO2를 자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조만간 생산종료 후 CCS 전환 작업을 거쳐 연간 1000만톤의 CO2를 처리할 수 있는 저장소로 탈바꿈한다. SK E&S는 현재 개발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채굴시 발생하는 CO2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CO2까지 포집해 바유운단 CCS에 영구 저장할 계획이다.

CCS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로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시 발생하는 CO2를 비롯해, 블루수소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CO2도 대부분 포집 가능하다. 실제로 이미 유럽과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 오래전부터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CCS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CO2 저장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환경을 고려했을 때 이번 동티모르와의 CCS 사업 협력은 향후 LNG 사업의 친환경성을 높이고 나아가 청정 블루수소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유운단 고갈 가스전은 지하에 CO2 저장공간이 충분해 앞으로 추가적인 설비투자가 이어지면 CO2 처리용량이 연간 1000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향후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CCS 수요에도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동티모르 정부는 수명이 다한 가스전을 CCS로 전환하는 사업을 주요 국정 과제로 선정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중이다. 우리나라처럼 CCS 저장소가 부족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상 고갈가스전을 CO2 저장소로 재활용해 제공할 경우 가스전 생산 종료 후에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롯데·이마트, 메탄 감축목표 '낙제점'..."육류 위주 공급망이 문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육류·유제품·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목표가 '낙제점'이라는 국제환경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환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도심 열섬현상 '빗물'로 잡는다...서울시, 관리시설 확대

서울시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자 10억원 예산을 들여 빗물관리시설 확대에 나선다.서울시는 2026년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으로 성북구 등 9개 자

대기업 취업문 '활짝' 열렸다…채용 규모 5만여명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2026년 상반기 공개채용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5만여명으로 확대되고, 인공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기후/환경

+

"온실가스 규제 왜 없애는 거야?"...美 24개주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4개주가 기후규제를 철회한 트럼프 행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온난화 속도 2배 빨라졌다..."2030년 전에 1.5℃ 도달할듯"

최근 10년동안 지구온난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면서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기후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독일 포츠담 기후영향

[주말날씨] "봄나들이 가기 좋은 날"...한낮 15℃까지 상승

이번 주말은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완연한 봄이라는 사실이 체감되겠다.21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안정된 날씨가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슈퍼 엘니뇨'가 다가온다…2027년 '역대 최고기온' 예고

오는 2027년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