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유럽 주요국 입찰 잇단 수주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8 09:39:30
  • -
  • +
  • 인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주요국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 경쟁제품들을 제치고 '램시마'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점유율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먼저 램시마(성분명:인플릭시맙)는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개최된 '아젭스'(AGEPS:Agence Générale des Equipements et Produits de Santé)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리 및 일드프랑스(Île-de-France) 지역의 대학병원 연합인 '아빼아쉬빼'(APHP:Assistance Publique-Hôpitaux de Paris)에 이달부터 2026년까지 3년동안 램시마를 공급하게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 2분기 램시마는 프랑스에서 59%의 시장점유율로 오리지널 및 경쟁제품들을 모두 압도하는 처방성과를 기록했는데, 이번 AGEPS 입찰 수주에도 성공한 만큼 프랑스에서 램시마의 영향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는 이탈리아에서도 수주 성과를 이어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움브리아주(Umbria)에서 열린 인플릭시맙 입찰에 참여해 램시마 수주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올 3분기에만 이탈리아 5개 주정부 입찰에서 유플라이마(성분명:아달리무맙) 수주에 성공하며 직판(직접판매)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지법인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램시마뿐만 아니라 후속제품인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제품군 전체의 시장점유율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램시마가 오랜기간 입찰성과를 지속하고 있는 원동력으로 제품 경쟁력을 꼽았다. 램시마는 의료 현장에서 20년 이상 유효성 및 안전성이 검증된 인플릭시맙 제품으로서, 특히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가 등장한 이후 램시마 제품군에 대한 유럽 의료진 및 환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에서 램시마로 스위칭(switching)한 이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의 강점이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두 제품의 점유율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램시마SC 처방이 유럽 전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램시마 처방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진행중인 셀트리온과의 합병이 완료될 경우 램시마 판매 확대를 이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사는 합병을 통해 개선된 원가율을 바탕으로 합병 회사의 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한층 차별화된 가격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되면서 유럽 전역에서 더 많은 입찰 경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