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쑥대밭 만든 '마와르' 방향 틀어 북상중…국내도 영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30 12:02:20
  • -
  • +
  • 인쇄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지나간 괌 거리(사진=AFP 연합뉴스)

수퍼태풍 '마와르'(Mawar)가 괌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현재 방향을 틀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와르'는 30일 오전 3시 기준 타이베이 남동쪽 약 680㎞ 해상에서 시속 8㎞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마와르는 지난 20일 발생한 2호 태풍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로, 괌을 통과했을 때 930hPa보다 더 강력해진 상태다. 강풍의 반경은 430㎞로, 여전히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이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의 바람 세기다.

북쪽으로 머리를 돌린 마와르는 오는 6월 2일 새벽부터 이동속도가 빨라지며 시간당 10㎞씩 북동쪽으로 이동하겠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경로는 다행히 우리나라를 관통하지 않고 일본 오키나와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마와르가 오는 31일 오키나와현 사키시마 제도에 접근한 뒤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6월 3일까지 오키나와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현재 예상으로는 마와르가 속도가 느려지거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갑작스럽게 확장하지 않는 이상 예상된 경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로 상륙하거나 영향구역 안으로 이동할 확률은 낮다.

다만 태풍 북상과 함께 수증기가 이동하면서 6월 3일 이후 남해안과 제주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까지는 제주와 남해안에 강수 확률이 30% 수준이다.

마와르가 강타한 괌은 단전·단수가 발생하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기반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 관광객 3400여명도 현지에서 발이 묶여 있다가 지난 29일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되면서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기후/환경

+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또 새벽에 '흔들'...아프간 규모 6.3 지진에 주택 '와르르'

9월과 10월에 세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에서 11월 초부터 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3일(현지시

中 '기후리더' 노리나?...'석탄 1.5억톤과 탄소 4억톤 감축' 깜짝 발표

중국이 향후 5년간 석탄 사용을 1억5000만톤 줄이고 이산화탄소 4억톤을 감축하겠다는 탄소절감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중국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호주 야당 '2050 넷제로' 지지 철회…총선 앞두고 입장 뒤집기?

호주 보수 야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던 '2050 넷제로(Net-zero)' 목표를 공식 철회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수립한 '2050 넷제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철새들 월동지 '주남저수지' 1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몽골고원 등의 대륙과 일본·

삼성물산, 카타르 탄소압축·이송설비 공사수주..."최소 1.9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카타르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너지LNG(QatarEnergy LNG)가 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