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유리·페트병이 '쏙'...'갤럭시S23' 탄소발자국 줄였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2 11:03:34
  • -
  • +
  • 인쇄
'갤럭시S23' 3종 모두 재활용 소재 11~12종 사용
포장재도 재활용 종이로 대체...친환경 국제인증
▲2일 전세계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2일 미국에서 전격 공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는 버려진 그물과 페트병, 깨진 유리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보다 더 많은 재활용 소재가 쓰였다. 울트라 기종은 전작보다 2배 늘어난 총 12종의 재활용 소재가 사용됐고, S23플러스와 S23 기종은 11개의 재활용 소재가 사용됐다.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을 재활용한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그리고 공정과정에서 부산물로 배출된 알루미늄과 깨진유리로 재활용한 소재가 이번에 처음 활용됐다.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A·Polyamide)은 S펜 커버와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적용됐다. 이를 통해 2023년 한해에만 약 15톤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폐생수통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C: Polycarbonates)은 상단∙하단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에 적용됐다.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1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BT: Polybutylene Terephthalate)은 외장 케이스 프론트에 사용됐다. 또한 동일 소재를 80% 사용해 만든 필름은 제품 후면의 글라스 내부에 사용됐다.

공정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 부산물을 28% 사용해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은 제품 측면의 사이드키, 볼륨키, SIM 카드 트레이에 적용됐다. 또한 공정 중 발생하는 유리 부산물을 재활용 한 소재가 평균 22% 포함된 글라스는 제품 전∙후면 외장 글라스에 사용됐다.

▲갤럭시 S23 울트라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 (사진=삼성전자)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재활용 소재로 교체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제품 포장도 소형화, 경량화시켜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감축하려는 목적이다.

우선 갤럭시S23 시리즈를 포장한 종이상자는 100% 재활용 종이다. 또 제품 운송과정에서 전∙후면 유리가 긁히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착했던 필름은 플라스틱에서 재활용 종이로 대체했다. 2017년부터 신작 스마트폰 포장재에서 일회성 플라스틱 사용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스마트폰 포장재를 플라스틱에서 재활용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파손과 수리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 제품이 오래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갤럭시S23에 대해 총 4번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5년동안 보안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재활용 소재가 대거 활용된 '갤럭시S23' 시리즈는 국제적으로도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에 이르는 생애주기에서 환경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여하는 미국 환경인증기관 UL의 에코로고(ECOLOGO) 인증을 획득했다. 또 갤럭시S23 제품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국제 표준에 맞게 산정해 영국 비영리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의 탄소발자국을 인증도 획득했다.


▲친환경 부품 적용 소재 비교 (자료=삼성전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