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포장한 아마존?…포장폐기물이 지구 800바퀴 분량

전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6 08:45:02
  • -
  • +
  • 인쇄
플라스틱 폐기물 年36만톤 배출
환경단체 정보 공개 요구에 거부

세계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인 '아마존'(Amazon)에서 배출되는 포장폐기물이 연간 약 36만톤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오세아나'(Oceana)는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한해 아마존을 통해 발생한 플라스틱 포장폐기물이 7억900만파운드(약 36만톤)로 추정되며, 이는 '공기 베개'(Air pillows) 형태로 가정했을 때 지구를 800바퀴 돌 수 있는 분량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플라스틱은 전세계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다. 바다거북을 비롯한 대부분의 바다동물들은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섭취한 후 치명상을 입는다.

2022년 5월 아마존 주주연례총회에서 플라스틱 포장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한 결의안에 주주의 49%가 찬성했다.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사례로 기록됐다. 실제로 13일 아마존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2021년 기준 1회 배송당 평균 플라스틱 포장 중량을 7% 이상 줄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오세아나는 아마존이 보고한 수치가 전체가 아닌 일부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수치는 타사 판매자를 통해 체결된 아마존 내에서의 주문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세아나가 관련정보의 공개를 요구하자 아마존은 이를 거부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지구상에서 플라스틱 포장을 대체하고 줄일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왔다. 그 예로 종이 마감재나 반환가능 포장재 등이 있다. 오세아나는 "아마존의 노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인다는 약속을 보다 확실하게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