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30주년…다양한 문화행사로 협력 증진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4 11:23:01
  • -
  • +
  • 인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4일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중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연극, 분야별 문화콘텐츠 소개 '월간 한중' 제작, 미술 온라인 전시, 청년 국악단 중국 현지 활동, 민간 문화교류 사업 지원 등을 이어간다.

한국과 중국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문화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했다. 이에 작년부터 공식표어(슬로건)인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중문 文化增友谊,同行创未来)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중국을 대표하는 첼로 연주자 지안 왕, 바이올린 연주자 닝 펑이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14번',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33번' 등으로 함께 무대를 꾸민다.

문체부와 중국 문화여유부는 24일 오후 8시30분 온라인 음악회도 개최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중국의 '모리화'를, 중국 국가교향악단은 한국의 '아리랑'을 나란히 선보이며 양국의 우정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중국의 CCTV 공식 온라인채널인 CNTV, 문화여유부 온라인채널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한중 공연예술을 이끌어갈 미래세대들의 무대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한국 한양대학교와 중국 6개 지역대학교 학생들은 양국 문화를 소재로 창작 연극을 함께 제작한다. 이번 합동공연은 10월29일 오후 3시와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특히 전 회차 공연에 수어 통역과 자막을 제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람환경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매월 미술, 애니메이션, 영화 등 분야별 전문가와 유명인사가 양국의 매력 있는 문화콘텐츠를 온라인에 소개하는 '월간 한중'도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2022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인 한국 경주시와 중국 지역 전통술을 주제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월간 한중'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현장 행사 등과도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아리랑TV와 중국 안후이TV는 양국 청년(MZ)세대의 문화를 비교하는 4부작 특집 프로그램 '한중 엠제트(MZ) 신라이프스타일'을 9월과 10월에 방송할 예정이다.

양국 수교 이후 30년간 시대별 미술 동향과 작품을 알아보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양국 시각예술 작가 30명이 서로 마음을 활짝 열고 신뢰를 돈독히하자는 의미를 담은 전시 '오픈 업(Open Up)!'이 이날부터 10월23일까지 온라인에서 열린다. 중국 현지에서도 문화교류 활동이 펼쳐진다. 주중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은 한국 청년 국악단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리는 수교 30주년 기념 축하연을 시작으로 톈진, 시안, 청두 등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시나위, 판소리, 한국 무용 등을 공연해 우리 전통음악과 춤을 알린다.

문체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민간의 우수한 한중 문화교류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한중 미술작가가 참여하는 '한중 미술 교류전'(9월), '중국 애니메이션 특별전'(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10월), 한국 오케스트라와 중국 전통악기 연주자가 협연하는 '한중 갈라콘서트'(10월), 한중 도예 작가가 참여하는 '한중 도예 교류전'(12월)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문화콘텐츠 교류는 양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의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방법"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수교 이후 30년 동안 이어온 문화교류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에 기반한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