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 게임 IP 활용해 장애아동 장기 지원한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9 10:30:11
  • -
  • +
  • 인쇄

넥슨재단이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와 함께 장기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작했다.

9일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는 올해 청각장애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인공달팽이관 수술 후 생활 및 재활에 관심을 가지며 외부 장치를 지원하고 언어재활 치료를 돕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마비노기는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성인이 된 후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들의 취업활동을 돕는 스마트 농장 '푸르메소셜팜'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1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장애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청각장애 인구는 전체 장애인구의 약 16%로, 두 번째로 비율이 높다. 특히 국내 신생아 1000명 중 1~2명은 난청으로 태어난다. 난청을 확진 받은 아동은 3살 이전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재활치료를 꾸준히 지속해야 일반학교에 진학해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달팽이관에 가느다란 전극선을 삽입해 소리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어 듣게 하는 수술이다. 신생아 난청검사를 통해 난청을 확진 받은 아동들은 보통 생후 12개월경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게 된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18년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지 못하는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지난 2018년 5월 '핑크빈 나눔의 프로젝트'를 통해 15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이후 언어재활치료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넥슨재단과 함께 청각장애 지원 사업의 사각지대인 '외부 장치'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노후 및 고장 난 '외부 장치' 교체를 지원하는 '돌의 점령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저들과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게임 내에서 '행복이 쌓였담' 모자 아이템 1만개가 판매될 때마다 1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외부 장치' 교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5월19일 캠페인 시작 2시간 만에 준비된 수량 20만 개가 모두 소진돼 총 20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메이플스토리와 넥슨재단은 언어 재활 치료 교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청각장애 아동들이 인공달팽이관 수술 후 필요한 언어 재활 치료를 가정에서도 쉽고 재미있게 받을 수 있도록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재활 치료 교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제작할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와 넥슨재단은 장기적 관점에서 청각장애 어린이 및 청소년의 생활 지원과 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 개선에 적극적인 후원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마비노기도 넥슨재단과 함께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발달장애는 지능, 언어 사회성 등의 발달이 늦거나 왜곡되어 나타나는 장애를 총칭한다. 2021년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평균 고용률은 약 29%로, 지체장애인(65.4%), 시각장애인(59.1%)과 비교해 평균 고용률이 가장 낮다.

마비노기와 넥슨재단은 이처럼 낮은 취업률과 열악한 처우 등으로 힘든 상황에 놓인 발달장애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푸르메재단 산하 푸르메소셜팜과 손을 잡았다.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들을 위한 농장, 카페, 문화공간 등 다양한 환경을 조성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비노기는 푸르메소셜팜의 사회공헌활동 지원을 위한 모종, 배지, 양액, 친환경 작물보호제, 수정벌 등 농업 필수 소모품 비용을 기부했다. 또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농산물 판매 지원, 개발팀 현장 자원봉사, 유저 참여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넥슨 게임들의 적극적인 후원 활동은 넥슨재단이 중점을 두는 사회공헌활동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넥슨재단은 넥슨의 핵심 키워드인 '창의'와 '재미'를 중심에 두고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의료 시설 확충, 교육 저변 확대 등을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2023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중인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Respite care) 시설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넥슨재단이 이뤄낸 성과이다. 또한 넥슨재단은 대전충남 지역 소재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과 경남권 최초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넥슨재단은 청소년 대상 코딩 대회 'NYPC', 창의적 놀이문화확산을 위한 브릭 사업 '플레이노베이션', 게임과 다양한 예술의 접목을 시도하는 '보더리스', 어린이들의 독서활동을 위한 공간 조성 및 도서 기부사업인 '넥슨작은책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넥슨 게임과 넥슨재단의 사회공헌활동은 우리 사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넥슨 게임과 넥슨재단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기후/환경

+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가뭄에 단비' 내리는 강릉...저수율 16.7%로 상승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강릉에 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일 오전 6시 기준 16.7%로 전일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