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040 넷제로 목표…RE100·SBTi 가입 추진"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8 10:32:27
  • -
  • +
  • 인쇄
회사차원 환경 기여 활동, 탄소감축량 환산해 공개
사용자가 카카오 통해 절감한 탄소 계산기 검토

카카오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넷제로) 추진한다.

카카오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28일 발표했다. 회사 자체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2040년까지 '넷제로'를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최근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통해 넷제로를 골자로 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을 승인받았다. 카카오의 넷제로는 오는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6대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카카오의 기술, 서비스, 정책을 통해 흡수하는 배출량을 동일하게 만들어 순 배출량을 0이 되게 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카카오 안에서 : 카카오 내부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 △카카오를 통해 : 카카오의 파트너·이용자들이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친환경에 기여 △카카오와 함께 :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을 실천한다는 3가지 원칙을 수립했다.

카카오는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에 따른 활동으로 환경에 기여하고 있는 현황과 관련 정보를 '카카오 탄소 지수'(Kakao Carbon Index)를 통해 공개하고,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카카오 탄소 지수는 카카오공동체의 환경 기여 활동을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한 데이터다. 카카오는 인덱스를 통해 파악한 탄소 감축총량을 기초로, 매년 감축 목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일례로 카카오페이의 경우 전자문서 서비스를 출시한 2016년 2월 이후 지난 2021년말까지 1억2600만건의 청구서 및 전자문서를 대체했는데, 이를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하면 37만8000㎏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택시 배회영업을 줄인 데 따른 탄소감축과 택시를 전기차로 전환시키는 데서 오는 감축효과 등도 탄소감축량이라는 단일한 단위로 측정돼 인덱스에 포함된다. 최근 강원도와 경북 울진 산불피해 지역에 '같이가치 모금활동'으로 약 6만5000그루의 나무를 식수하는 것도 그루당 탄소감축량을 계산해 인덱스에 반영되는 등 카카오공동체의 환경기여 활동들이 전체적으로 측정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기후 변화 대응에 쉽게 공감하고,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할 계획이다. 카카오 탄소 지수 기반의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통해 카카오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개인이 절감한 탄소량을 확인하거나, 친환경 행동 실천 인증에 대한 리워드 지급 등을 검토중이다.

카카오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환경 관련 글로벌 기구와의 소통도 적극 추진한다.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RE100'과 'SBTi'에 가입을 추진중이다. 카카오는 국내 인터넷 업계 최초로 SBTi에 가입을 신청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으로 검증받고 달성해 나가고자 한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기구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과학적으로 설정하고 검증하는 이니셔티브다.

홍은택 카카오 ESG 총괄은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 선언을 계기로, 카카오의 이용자, 파트너를 비롯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친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며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동체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은행,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로깅' 봉사활동

우리은행이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로깅 봉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우리은행의 직원 사회공헌 커뮤니티 'WOORI 가족봉사단' 은 지난 10일 인천 을

KB국민은행, 2027년까지 3만㎡ '바다숲' 조성한다

KB국민은행은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맞아 오는 2027년까지 3만제곱미터(㎡)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KB바다숲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바다는

대한항공,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 인수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지분 10%를 인수하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대한항공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웨스트젯 항

현대百 등 4개 계열사 자사주 취득..."주주가치 제고 차원"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 4곳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현대백화점은

빙그레 대표이사에 ㈜제때 김광수 사장 내정

빙그레가 신임 대표이사에 ㈜제때의 김광수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빙그레는 전창원 현 대표이사가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자진 사임 의사

LG화학, 협력사 탄소중립 지원 소매걷었다..."ESG경영 실천"

LG화학이 협력사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LG화학은 9일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협력사인 우성케미칼의

기후/환경

+

'바나나 재배지' 기후변화로 3분의 2가 사라질 위기

2080년까지 기후위기로 바나나 재배지 가운데 3분의 2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자선단체 크리스천에이드가 1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온

척박한 토양 늘어나고 있다...'물부족, 가뭄, 홍수' 초래

토양 악화로 물부족, 가뭄, 홍수 등 기후재난이 더욱 빈번해지고, 토양의 탄소저장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제토양보존 촉구단체 세

EU, 車 탄소배출 규제완화 확정…"전기차 전환 지연 우려"

유럽연합(EU)이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유럽의회는 8일(현지시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2027년까지 3년 평균 배출

4월 1.5℃ 또 무너졌다…역대 두번째 더운 4월로 기록

올 4월 전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1℃ 상승해 관측 사상 두번째로 더운 4월로 기록됐다.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

美중부지역 '4일간 비가 내릴 가능성' 40% 높아졌다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 중부지역에서 나흘간 연속적으로 비가 내일 가능성이 40% 더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기후연구단체 세계기상특성(WWA)이 9

美 15개 주 '반기'...트럼프 '에너지 비상사태' 명령에 공동소송

미국의 15개 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비상사태' 행정명령에 반대하며 9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행정명령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