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대국기록을 NFT로?"...KT·한국기원 MOU 체결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5 11:11:36
  • -
  • +
  • 인쇄
KT·한국기원·지디넷·아티너스, 디지털 바둑산업 발전 위해 맞손
▲지난 14일 KT 분당사옥에서 디지털 바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뒤 진행된 기념촬영. 왼쪽부터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성원제 KT 강남서부법인고객본부장 상무, 정철현 아티너스 대표이사, 이균성 지디넷코리아 국장 (사진=KT)

KT가 바둑 대국 기록을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하는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바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15일 KT는 한국기원, 지디넷코리아, 아티너스 등 디지털 전문업체들과 바둑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바둑인구 저변 확대 및 바둑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시장 개발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바둑콘텐츠 디지털자산 사업 추진 △인공지능(AI) 및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바둑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KT는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등의 기술협력과 안정정인 IT 인프라를 제공하며, 한국기원은 76년간 축적된 유명 국수들의 기보와 사진자료, 보도자료 등 원본 데이터를 제공한다.

NFT 플랫폼 사업 전문업체인 아티너스는 바둑 관련 NFT 제작 및 판매를 담당하고, IT 전문 온라인 미디어인 지디넷은 관련 홍보를 맡기로 했다. NFT란 특정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해 보관하는 형식으로,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다.

지난 5월 이세돌 9단이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를 무너뜨린 대국 기록을 담은 NFT가 경매에서 60이더(약 2억5020만원)에 낙찰돼 바둑 관련 데이터의 디지털 상품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아티너스는 블록체인 및 NFT 플랫폼 운영과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며, 지디넷코리아는 다양한 콘텐츠 수급과 홍보, 글로벌 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KT 강남서부법인고객본부장 성원제 상무는 "바둑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4개 기관이 뭉쳤다"며 "KT의 ICT 및 디지털 플랫폼 역량으로 바둑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광복적금부터 기부까지...은행들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나섰다

최고금리 8.15%에 가입만 해도 독립유공자 단체에 815원 기부되는 등 시중은행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지원에 나서고 있다.8일 KB국민·신

SK이노·카카오·빙그레...광복 80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한뜻'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업들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유공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정부, 사망자 1명만 나와도 공공입찰 제한 추진

정부가 중대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국

[최남수의 ESG풍향계] 삼성전자vsTSMC...ESG 성적은?

세계 최상위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이고 TSMC는 파운드리 1위 기업이다. 이들 두 기업은 글로벌 선두권

ESG평가원 "포스코, 계열사 잇단 인명사고...ESG등급 하락 전망"

포스코홀딩스가 비상장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된 인명사고로 인해 ESG평가에서 종합등급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잦은 인명사

한전, 2028년 사채발행한도 초과한다..."화석연료 탈피해야"

한국전력공사의 취약한 채무구조가 고착되고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2028년까지 사채발행한도가 초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기후/환경

+

日 규슈 400mm '물폭탄'…잠기고 무너지고 '아비규환'

11일 일본 규슈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 피해가 잇따르며 사망·실종자가 속출했다. 일본기상청은 구마모토현 다

캐나다 1주일째 '활활'...720건 넘는 산불에 '속수무책'

캐나다가 1주일째 대형산불로 신음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캐나다산불센터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725건의 산불이 진행중이다. 연방 정부는 군과

튀르키예 규모 6.1 지진...200km 떨어진 이스탄불도 '흔들'

튀르키예 서부 발르케시르 부근에서 10일 오후 7시 53분쯤(현지시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이날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따르면 지진의

"韓 10대 기업 폭염 책임액 161조원...발전5사가 58% 비중"

지난 13년간 전세계 폭염으로 인한 피해에서 국내 10대 기업들이 차지하는 책임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61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161조원 가운데

하늘의 공포 '난기류'...가장 심한 항공 노선은 어디?

기후변화로 난기류가 더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난기류가 가장 심한 항공노선은 193km 거리의 아르헨티나 멘도사-칠레 산티아고 노선인 것으

EU, 해외 탄소크레딧 구매로 탄소감축?..."탄소투자 위축" 비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전문가들의 자문도 거치지 않고 개발도상국 등 해외에서 탄소크레딧을 구매해 탄소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