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 브라질 "2030년까지 탄소배출 50% 감축 목표"

나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2 10:03:03
  • -
  • +
  • 인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에 참석한 조아킹 레이치 브라질 환경부 장관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줄이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한 조아킹 레이치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줄이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레이치 장관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는 종전의 43%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약속했다. 이어 레이치 장관은 COP26에서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선진국에 금융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초 기자회견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선진국들의 금융지원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COP26에서 선진국들에 100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는 참석했으나 환경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하려고 COP26엔 참석하지 않았다.

환경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가 그동안 기후변화와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무시해온 사실을 들어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브라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우소나루 정부가 환경보호보다는 경제적 개발이익을 앞세우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등에서 무단벌채와 방화에 따른 삼림 파괴가 대규모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트럼프 '해저광물' 개발규제 완화에..."생태계에 치명적" 비판

미국이 해저 광물 개발을 장려하기로 한 결정에 "해양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