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곳에서 수소생산과 충전까지...두산-SK, 내년부터 도심에 세운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12:09:32
  • -
  • +
  • 인쇄
SK에너지-두산퓨얼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공동개발
두산은 연료전기 개발맡고 SK는 수소정제와 유통담당
▲10월 27일 전북 익산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열린 제1차 기술교류회에서 (왼쪽부터) 두산퓨얼셀 문형원 오퍼레이션본부장, 이승준 영업본부장, SK에너지 강동수 S&P추진단장, 장호준 에너지솔루션담당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수소생태계를 위해 맞손을 잡은 SK와 두산이 이르면 내년중 전기와 수소를 자체 생산하고 충전까지 할 수 있는 '도심형 에너지 복합스테이션'을 선보인다.

지난 8월 27일 수소충전형 연료전지를 공동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은 지난 27일 1차 기술교류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동개발 작업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듀산퓨얼셀은 현재 국내외에 440kW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1200대가량 보유하고 있는 연료전지 전문 제조사다. 현재 수소충전형 연료전지인 '트라이젠'을 개발중으로, 이 연료전지는 도심에서 전기와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도심에서 전기·수소 충전이 가능한 '도심형 친환경 복합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이 가능하다. 이에 SK는 두산과 손잡고 도심 곳곳에 있는 주유소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고순도 수소를 생산해낼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을 연계하는 한편 온사이트 수소충전 거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온사이트는 현장에서 생산된 수소를 충전하는 것을 말한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충전까지 가능한 트라이젠 기술개발과 제작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트라이젠에서 만들어낸 수소를 99.9% 고순도로 정제하는 기술을 맡는다. 수소자동차들은 고순도로 정제된 수소로 충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SK에너지는 두산과 공동개발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패키지'로 친환경 복합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이 패키지는 한 장소에서 트라이젠 연료전지로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고 충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이르면 내년중 1호 친환경 복합에너지 스테이션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심 곳곳에서 쉽게 전기와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거점이 생긴다면 친환경 자동차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美 워싱턴주 유례없는 폭우...'대기의 강'으로 대홍수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며칠씩 내리면서 홍수가 일어났다. 이 홍수로 주택이 유실되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다.워싱턴주 스캐짓 카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