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수목원정원관리원과 생물다양성 보존 협력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6 13: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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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생물 다양성 보존과 복원에 나선다.

양사는 생물 다양성 보존과 생물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위탁 운영·관리하고 있는 전문 기관이다. 양사는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특히 다양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이를 복원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종자 확보·이용을 위한 라이브러리를 공유하고, 국내 산림 자원을 활용해 상용화 가능 소재도 개발한다. 희귀·특산식물의 증식·재배기술을 연구하는 등 대한민국 토종 생물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We make A MORE beautiful world)라는 소명을 토대로 고객·사회와 동행하고 대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지속가능 경영 5대 약속을 선언해 실천중이다. 이번 협약은 '생물 다양성 보존 및 이용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고, 2023년까지 지속가능한 팜유 생산을 위한 협의회(RSPO) 인증 팜유를 90% 이상 사용한다'는 다섯번째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자생종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제품에 적용하는 고유의 핵심 원료인 인삼, 녹차, 동백, 아시안 시드뿐 아니라 한국 재래종과 고유종을 발굴하고 새 품종을 개발했다. 동의보감 문헌으로만 남아 있던 멸종 위기의 흰 감국을 복원해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맛이 좋지 않아 쓸모가 거의 없던 국산 콩 수백 종을 연구해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납작콩을 발굴했다. 멸종 위기 제주 야생화를 복원하고, 피부 효능에 뛰어난 소재인 무궁화와 녹차를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했다. 다양한 장미 품종을 개발하는 에버랜드와 협업해 피부 효능과 향을 연구하는 등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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