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 대체 단백질기업 '퍼펙트데이'에 650억 추가투자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1 10: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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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진출 위해 SPC삼립과 업무협약도
▲ 퍼펙트데이가 '발효유단백질'로 만든 아이스크림 제품.(사진=SK㈜)

SK㈜(대표 장동현)는 대체 단백질 기업인 미국의 퍼펙트데이(Perfect Day)에 5500만달러(약 65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대체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SPC삼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SK㈜는 친환경 ESG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대체식품 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식품 기업 및 투자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력 높은 초기 아시아 대체식품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추가 투자도 이 전략의 일환이다.

이미 SK㈜는 2020년 퍼펙트데이에 약 54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약 65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퍼펙트데이 이사회 의석도 확보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이다. 퍼펙트데이는 SK㈜를 비롯해 호라이즌(Horizon), 테마섹(Temasek), 캐나다연금 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와 디즈니 회장이자 이사회 의장 밥 아이거(Bob Iger) 등 글로벌 주요 투자자를 통해 총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를 유치했다.

퍼펙트데이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 유(乳)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후 기술적 우위와 상업화 성공으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선도 발효 단백질 유니콘 기업이다. '발효 유단백질'은 동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 이를 발효하고 증식시켜 만든 단백질이다. 아이스크림, 치즈, 빵, 단백질보충제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이 회사는 2020년 '브레이브 로봇'(Brave Robot)이라는 자체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선보이며 현재 미국 5000개 이상의 마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모던 키친(Modern Kitchen)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크림치즈를 비롯한 다양한 식재료로 제품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그레이터스(Graeter’s)와 닉스(N!ck’s)를 시작으로 주요 F&B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늘리고 있다.

한편 SK㈜는 국내 대체식품 사업 진출을 위해 SPC삼립과 대체식품 사업 투자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하는 MOU를 체결했다. SK㈜는 글로벌 선도 대체식품 기업 투자 기회 모색 및 국내로의 기술 도입을 주도하고, SPC삼립은 식품 생산, 유통,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성 및 SK㈜와의 공동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첫 협력 사례로 SK㈜가 투자한 퍼펙트데이와 영국의 대체육 기업인 미트리스팜(Meatless Farm)의 기술력을 도입해 한국 시장에 맞춤화된 대체식품 사업을 검토중이다.

SK㈜는 올해 대체 단백질 분야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인 미국 네이처스 파인드(Nature’s Fynd)에도 약 29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7월에는 중국의 F&B기업인 조이비오 그룹(Joyvio Group)과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중국 내 유망 대체식품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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