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유지...식당·카페 영업시간 1시간 연장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3 13:50:35
  • -
  • +
  • 인쇄
4단계는 접종자 2명 포함 6명, 3단계는 8명까지
17~23일 추석연휴 가족모임 8명까지 허용된다
▲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있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가 '사회적 거래두기' 단계를 오는 10월 3일까지 한달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가 유지된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에 따르면, 오는 6일 0시부터 10월 3일 밤 0시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4주간 연장되지만, 추석연휴와 소상공인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밤 10시로 1시간 연장된다. 

오는 6일부터 4단계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자를 포함해 6명까지, 3단계 지역에서는 백신접종자를 포함해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해진다.

추석 연휴기간인 17일~23일에는 4단계 지역에서도 8명까지 가정내 가족모임이 허용된다.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의 돌봄 인력이 돌봄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와 임종으로 모이는 경우는 모임인원에서 제외된다.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요양병원·시설 방문면회가 사적예약제를 전제로 허용된다.

정부는 또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었던 결혼식장 모임은 식사제공을 하지 않으면 3∼4단계에서도 최대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조정했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이달 5∼20일 사이 2000∼2300여명까지 올랐다가 이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둘째주(8.8∼14) 하루평균 신규확잔자수는 1780명으로, 전주보다 19% 늘어났지만 이후 큰 변동없이 비슷한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10에서 0.99로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나타낸다.

정부는 또 9월말까지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이 백신 1차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47%에 해당하는 2400만명은 2차접종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측했다. 8월 31일 기준으로 전 국민의 56.5%에 해당하는 2903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접종 완료자는 1522만명(29.6%)이다.

한편 정부는 한달간 거리두기 및 백신접종을 통한 유행 억제가 유의미한 효과를 거둘 경우, 내달 새로운 방역 체계로의 개편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