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에 서있으면 자동충전되는 버스...대덕,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3 17:53:25
  • -
  • +
  • 인쇄
대덕특구 순환버스 '올레브' 24일부터 운행
1시간에 150kw 충전하고 150km 주행가능
▲세계 최초로 운행되는 친환경 무선충전 전기차 '올레브'가 대덕특구에서 24일부터 운행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23일 무선충전버스에 시승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면 자동으로 무선충전되는 친환경 전기버스가 대전에서 운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는 23일 무선으로 충전되는 대덕특구 순환버스 '올레브'(OLEV:On-Line Electronic Vehicle) 개통식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가졌다. 올레브는 과기정통부와 대전시가 공동으로 지원한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세부계획 중 하나다.

올레브 버스는 KAIST가 자체 개발한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따라 버스가 무선충전기(송신부)가 매설된 버스정류장을 통과할 때마다 85k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버스정류장 진입 전후와 정차시 충전한다. 현재 무선충전 서비스가 가능한 버스정류장은 KAIST 내 2곳뿐이다.

올레브는 1시간에 150kw 충전하고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대덕특구 순환노선에서는 버스 기사의 휴게시간인 20분동안 50kw를 충전하면서 1회 충전에 23.5km를 운행할 예정이다.

유선충전 방식과 달리, 무선충전은 별도의 충전시설 설치나 연결부품(커넥터)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한꺼번에 여러 대를 충전할 수 있다. 또 전력공급선(케이블)이 땅 속에 매설돼 있어 안전성과 부지활용 면에서도 우수하다.

대전시는 오는 24일부터 카이스트~대덕특구 출연연~DCC~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을 잇는 대덕특구 순환노선을 2년간 시범 운행한다. 첫 차는 오전 6시, 막차는 밤 10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250원(청소년 750원, 어린이 350원)이며, 교통카드만 이용 가능하다.

대전시는 2년간 올레브를 시범운행한 뒤 일반 시내버스 노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비행기 탄소배출 막대한데...항공업계 탄소감축 '뭉그적'

항공산업은 전체 탄소배출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항공업계의 미온

삼성 '갤럭시S25' 美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 수상한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S25'가 북미 재활용산업협회 ReMA(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가 수여하는 '2025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다고 7일 밝혔

코오롱, 사회 밝히는 '선행의 주인공' 찾는다

코오롱그룹이 사회 곳곳에서 선행을 실천하며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주인공들을 찾는다.코오롱의 비영리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은 오는 6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기후/환경

+

하와이, 美 최초로 관광객들에게 '기후세' 걷는다

관광세를 받고 있는 미국 하와이주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관광객들에게 '기후세'까지 거둘 예정이다.하와이주 의회는 환경보호와 기후위기로 인한

해빙이 녹으면 바닷물 색도 변한다...이유는?

지구온난화로 극지방 해빙(海氷)이 줄면서 바닷물 색까지 변화하고 있다. 이는 조류와 플랑크톤의 광합성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10만ha '잿더미' 만든 영남권 산불…온실가스 764만톤 배출

10만헥타르(ha)가 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3월 영남지역 산불로 인해 760만톤이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산

폐기하고 동결하고...트럼프, 100일간 환경규제 145건 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동안 145건에 달하는 기후·환경 관련 규정을 폐지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묘해지는 3월 기후...제2의 '경북 산불' 발생 가능성 2배 높아졌다

얼마전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지만 기후변화로 강수량과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고 강풍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앞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