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 등에 발목잡힌 게임업계, '대작'으로 정면돌파한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0 14:23:46
  • -
  • +
  • 인쇄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블소2' '제2의 나라' '오딘' 등 출격 대기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트릭스터M' 등 출시작도 흥행중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엔씨 '트릭스터M', 카카오게임즈 '오딘', 넷마블 '제2의 나라'.

올 1분기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게임업계가 블록버스터급 신작들을 무기로 하반기 회복을 노리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실적 상승에 발목을 잡혔지만, 정공법인 '흥행 신작'으로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했다. 일단 빅3인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을 보면 넥슨이 그나마 선방했고, 엔씨가 가장 안 좋았다.

넥슨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28% 성장했다. 넷마블은 전년동기보다 165.7%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34.28% 줄었다. 엔씨는 시장 예상치를 가장 크게 벗어났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76.5%, 전분기보다 63.8%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컴투스도 비슷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년동기보다 22.91% 늘어난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전분기보다는 5.7% 줄었다. 컴투스는 전년동기보다 25.32%, 전분기보다 32.27%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자를 중심으로 한 급여 인상 경쟁 등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대형 신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의 신작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일 엔씨가 선보인 '트릭스터M'은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어 김택진 의장이 직접 총괄한 '블레이드&소울 2'도 2분기를 목표로 사전예약을 진행중이다.

여기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은 두 게임도 6월 출격한다. 넷마블의 '제2의 나라'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다. 6월10일 출시 예정인 '제2의 나라'는 일본의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했다는 것만으로도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세계관으로 한 게임으로 내달 2일 버추얼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6월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말 컴투스가 선보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이미 흥행작으로 자리잡았다. 회사측에 따르면 출시 이후 열흘간 평균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3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세계 전역에서 고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해, 해외에서 80%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겨울 따뜻해지면...나무의 탄소흡수량 줄어든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기온이 오르면 나무가 탄소를 흡수하는 데에도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토양 온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