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A' 첫 언팩 개최...중저가폰 시장 공들이는 까닭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6 19:05:30
  • -
  • +
  • 인쇄
1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갤럭시 어썸언팩' 개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협공에 치이고 있던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던 '갤럭시A 언팩' 행사를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어썸 언팩'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주력 보급형폰인 '갤럭시A' 시리즈의 신제품 '갤럭시A52' '갤럭시A72'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프리미엄폰 언팩 행사만 개최했던 삼성전자가 중저가 라인의 '갤럭시A' 언팩을 개최하는 것은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의 틈새를 공략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삼성전자가 17일 개최할 예정인 '갤럭시 어썸 언팩'의 초대장(사진=삼성전자)

언팩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할 때만 언팩을 개최했다. 다시 말해 갤럭시A 신제품을 공개하는 이번 '갤럭시 어썸 언팩'은 이례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중저가폰에 무게를 더 싣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팩을 통해 프리미엄폰급 스펙을 지닌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애플(프리미엄 시장)과 중국업체들(중저가 시장) 사이에서 '샌드위치 위기'를 느낀 삼성전자가 그나마 성장세를 보이는 중저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점유율을 늘리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공백기를 프리미엄급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연초와 하반기 각각 한차례씩 총 두번 언팩을 열어 왔다. 연초에는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했다. 올해는 이 사이에 갤럭시A 신제품을 언팩으로 공개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공개하는 '갤럭시A52'와 '갤럭시A72'에는 주로 '갤럭시S', '갤럭시 노트'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지원되던 기능을 대거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로 예상되는 중가형이지만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방수·방진 기능' '고(高) 주사율' 등의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A72'는 최대 30배 스페이스줌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