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못막은 수출길...물꼬 터지면서 韓성장률 '청신호'

김민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1 17:28:40
  • -
  • +
  • 인쇄
한은 "올 3분기 GDP 2.1% 성장하며 반등 성공"
산업부 "11월 10개 수출품목 모두 플러스 기록"
코로나19 여파로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던 한국 경제가 올 3분기들어 반등하면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1%다. 코로나19 국내 감염자가 처음 발생한 올 1월 이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한국 경제가 3분기에 회복됐다는 신호다. 지금 추세가 올 4분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벌써부터 나온다.

한은은 4분기에 전기 대비로 0.4∼0.8% 성장하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1.1%)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최근 올해 성장률을 기존 -1.3%에서 0.2%포인트 올렸다. 올 1분기 성장률은 -1.3%였고, 2분기는 -3.2%였다. 

3분기 경기회복의 이유는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이 2분기보다 16%나 늘었기 때문이다. 3분기 수출 증가율은 1986년 1분기(18.4%)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2분기 -4.1%포인트에서 3분기 3.7%포인트로 크게 뛰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실적에서도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증가율은 뚜렷했다. 11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나 늘었다. 월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8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 7.3% 증가한 뒤 10월에 3.8% 감소했다.

그러나 11월 수출은 반도체(16.4%), 디스플레이(21.4%), 무선통신기기(20.2%), 이차전지(19.9%), 가전(20.3%), 컴퓨터(5.6%), 바이오헬스(78.5%), 자동차(2.1%), 차부품(6.5%), 선박(32.6%) 등 10개 품목에서 고르게 늘어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비대면 경제 확산 효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반도체는 3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도 11월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1년만에 3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11월은 조업일수가 0.5일 적었음에도 총수출이 늘었다. 이에 정부는 12월도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3개월 연속으로 총수출액 400억달러 이상, 일평균 수출액 19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며 "분기 간 비교에서도 4분기 수출(10∼11월)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의 직접 영향을 받은 2분기 이후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수출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회복세를 보인 반면, 내수는 반등에 실패하고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 내수 기여도는 2분기 0.9%포인트에서 3분기 -1.4%포인트로 떨어졌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 7.9%, 0.9% 성장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3.3%), 정보통신(-3.7%)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달러선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롯데·이마트, 메탄 감축목표 '낙제점'..."육류 위주 공급망이 문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육류·유제품·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목표가 '낙제점'이라는 국제환경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환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도심 열섬현상 '빗물'로 잡는다...서울시, 관리시설 확대

서울시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자 10억원 예산을 들여 빗물관리시설 확대에 나선다.서울시는 2026년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으로 성북구 등 9개 자

대기업 취업문 '활짝' 열렸다…채용 규모 5만여명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2026년 상반기 공개채용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5만여명으로 확대되고, 인공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기후/환경

+

"온실가스 규제 왜 없애는 거야?"...美 24개주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4개주가 기후규제를 철회한 트럼프 행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온난화 속도 2배 빨라졌다..."2030년 전에 1.5℃ 도달할듯"

최근 10년동안 지구온난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면서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기후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독일 포츠담 기후영향

[주말날씨] "봄나들이 가기 좋은 날"...한낮 15℃까지 상승

이번 주말은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완연한 봄이라는 사실이 체감되겠다.21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안정된 날씨가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슈퍼 엘니뇨'가 다가온다…2027년 '역대 최고기온' 예고

오는 2027년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