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등급 1곳도 없고, 화순군과 완주군이 A+
우리나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와 경상남도가 2025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시장이 수개월째 공석인 대구광역시는 광역전체 가운데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아 꼴찌가 됐다.
한국ESG평가원은 자체 개발한 평가모형을 이용해 실시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ESG정기평가'에서 세종시와 경상남도가 전년보다 한 계단 뛰어오르며 A등급을 받았고, 서울특별시는 전년보다 2계단 상승했지만 B+등급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남 화순군과 완주군이 전년보다 한 계단씩 상승하면서 'A+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대전 유성구, 경기 안양시·이천시·구리시, 강원 춘천시 등 20개 시군은 'A등급'을 받은 반면, 서울 중랑구과 부산 영도구, 대구 서구, 인천 동구 등 17곳은 최하위 C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지자체 등 총 243개 평가대상 가운데 S등급을 받은 곳은 단 1곳도 없었다. 243개 지자체 가운데 화순과 완주가 최고등급 A+를 받았고, 광역단체 가운데 A+등급을 받은 곳도 단 1곳도 없다. A등급을 받은 곳은 243개 지자체 가운데 22곳으로, 9%에 그쳤다.
17개 광역자치단체의 ESG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64.3점으로 평균 B등급을 기록했다. 226개 기초자치단체는 62.5점으로 역시 평균 B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자자체가 B등급에 몰려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70.6%에 달하는 12곳이 B등급을 받았고,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58%에 달하는 131곳이 B등급을 받았다. 다만 광역자치체 중 B+등급 이상은 전년 7곳에서 지난해 10곳으로 늘어났다. 기초지자체는 전년 69곳에서 지난해 72곳이 B+등급 이상을 받았다.
전년보다 소폭 등급이 상향된 지자체가 늘면서 평균등급인 B등급 이하 비중이 광역자치체는 전년 59%에서 지난해 41%로 줄었고, 기초자치체 역시 70%에서 60%대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광역지자체 전반에 걸쳐 전년 C+등급으로 하락했던 거버넌스(G) 부문이 다시 B+등급으로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환경(E)부문에서 C+이하 평가를 받은 광역자치체가 3개에서 5개로 늘었다.
기초자치체에서는 아직 ESG행정에 크게 주안점을 두지 않는 곳이 많았다. 환경(E)부문에서 최하등급인 C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45개('24년 40개), 사회(S)부문에서는 70개('24년 66개), 거버넌스(G)에서는 56개('24년 63개)에 달했다.
최하위권인 C+, C등급에도 광역자치단체 3개(17.6%), 기초자치단체 73개(32.3%) 등 총 76곳에 달했다. 광역자치단체 17개 가운데 3개 단체가 포함돼 있고, 기초자치단체에서는 73개(32.3%)나 포함됐다.
또 전년과 마찬가지로 E,S,G 각 부문별 골고루 뛰어난 지자체는 없고 부문별 불균형이 뚜렷했다. 한국ESG평가원 허창협 평가위원은 "평가결과가 지자체별로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점에 중점을 둬야할 것인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결국 ESG행정을 각 팀, 부서별로 나뉘어 수행하기보다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ESG 각 부문별 목표 설정 여부, 진척도, 전담 조직 구성 등의 항목을 행정안전부 지자체 합동 평가 항목에 추가할 것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행안부 평가 항목에 ESG 총괄 조직 구성 여부, 목표 및 전략 수립 여부, 목표 달성도 등이 포함된다면 빠른 시기에 ESG 행정 체계를 정비하고 행정 서비스를 개선하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세종특별자치시, 경상남도, 서울특별시나 전남 화순군처럼 우수한 ESG행정을 펼치는 지자체가 있는 반면 대부분 지자체가 B등급 이하에 몰려있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며 "이는 지자체 ESG행정이 앞으로 많은 개선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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