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복구 '힘모은다'...기업들 앞다퉈 성금과 구호물품 지원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3:37:42
  • -
  • +
  • 인쇄
▲26일 경북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삼의계곡 마을이 산불에 초토화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피해규모도 산더미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복구를 위한 기업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SK와 LG, 현대자동차그룹, 쿠팡, 롯데 등 기업들은 이재민을 위한 성금과 물품을 앞다퉈 기탁하고 나섰다. 

SK그룹은 성금 20억원 기탁과 함께 구호물품과 구호활동까지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부터 이재민들에게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800세트와 이재민 구호 꾸러미 1500개 등을 지원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은 22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에 인터넷TV 및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폰 충전기 및 보조배터리, 물티슈 등을 비롯한 구호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LG은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계열사를 동원해 산불피해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임시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을 위해 5억원 규모의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배터리 충전 차량을 운영하고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색칠 그램책·장남감 등으로 구성된 아동용 키트를 지원해 피해 현장의 아동 돌봄을 지원하고 동물자유연대와 협의해 이재민의 반려동물을 구호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긴급복구 지원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고,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 소방관 회복지원차량 4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소방관들의 휴식을 지원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가 동참해 성금 20억원을 출연하고 긴급구호 키트를 제작해 지원했다.

KT그룹과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고 롯데 계열사들은 생필품과 식료품을 피해지역 이재민에게 지원한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2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0억원과 재난구호키트 1000세트 및 구호급식차량을 지원하고, 하나금융그룹도 10억원의 성금 및 구호물품 상자 1111개를 지원한다. CJ그룹과 두산그룹은 5억원,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 5곳은 5억원, 현대백화점그룹은 4억원, 가스공사와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각 1억원을 기부했다.

구호물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산불 피해 주민과 소방관들을 위해 생수(석수 500ml) 15만병을 지원하고, 동서식품 커피믹스, 캔커피, 시리얼 바 등 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생수와 마스크 등 3만5000여개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농심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심켈로그도 긴급 구호식품 4만800인분을 기부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긴급 구호물품으로 서울우유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2만3400개를 지원했다.

SPC행복한재단은 빵 5000개와 생수 2000개 등 총 7000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CJ제일제당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개 제품을 기부했다. BGF리테일, GS리테일도 구호물품 기부에 동참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美 워싱턴주 유례없는 폭우...'대기의 강'으로 대홍수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며칠씩 내리면서 홍수가 일어났다. 이 홍수로 주택이 유실되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다.워싱턴주 스캐짓 카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