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SC' 1년 투약시 개선율 43.9%...셀트리온, 임상3상 결과 공개

손민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1 10:25:44
  • -
  • +
  • 인쇄
▲'2025 ECCO'의 셀트리온 부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이달 19일~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ECCO는 핵심 글로벌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s, 이하 IBD) 학회 중 하나로, 질병관련 최신 연구와 임상정보, 치료제 개발동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도 세계 전역의 IBD 전문가 8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의 장 프레드릭 콜롬벨(Jean-Frédéric Colombel) 교수가 중증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지 치료시 내시경적 및 조직학적 결과를 확인한 임상3상 데이터를 구두로 발표했다.

임상3상에서 UC 환자들에게 램시마SC를 투약한지 54주가 된 시점에서 내시경으로 조직을 확인해본 결과, 위약군을 투입한 환자에 비해 정상화된 조직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램시마SC 투약 환자군의 내시경적 개선율과 정상화율은 각각 43.9%와 32.7%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군을 투입한 환자군의 개선율과 정상화율이 각각 22.2%와 11.1%으로 나타난 것보다 2~3배 높은 수치다. 이는 램시마SC를 1년간 투여하면 환자 3분의 1 이상이 염증이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내시경적 정상화와 조직학적 관해를 동시에 달성하는 비율 역시 램시마SC 유지 치료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램시마SC 54주 유지군의 동시 달성률은 27.9%로 위약군 11.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램시마SC를 1년간 투약한 환자 27.9%에게서 내시경으로 염증이 보이지 않으면서 조직 검사에서도 의미있는 염증관련 질병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었다는 뜻이다.

▲램시마SC를 54주까지 내시경적, 조직학적, 혼합적 결과 데이터 (자료=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임상3상 결과에 대한 사후분석 데이터를 '반응 소실 후 증량 투여', '장 내 질병 위치에 따른 효능', '중등도 및 중증 크론병(CD) 환자 대상 면역원성 영향' 등 3건의 포스터로 21일 공개했다.

또 셀트리온은 부스에서 진행하는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IBD 치료시 램시마SC의 장기 치료(long-term treatment) 효과'와 '누공성 크론병 및 비만 등 환자 케이스별 램시마SC 실제 처방 데이터(real-world data)'를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말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출시로 IBD 치료제만 4종을 보유하게 돼 현지 IBD 전문의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점을 ECCO에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SKT 사령탑 교체...신임 CEO에 정재헌 사장 선임

SK텔레콤은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정재헌 신임CEO는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T에 합류했다. 2021

기후/환경

+

호주 봄날씨 실화냐?...한낮 기온이 46℃ '지글지글'

호주 북부지역이 봄철인 10월에 40℃를 웃도는 폭염을 겪고 있다.호주 기상청(BoM)은 북부 지역인 퀸즐랜드주와 노던 준주의 일부 지역이 올해 가장 더운

폭염에도 실내온도 6℃ '뚝'…호주에서 옥상용 냉각코팅제 개발

폭염에 실내온도를 낮을 수 있는 옥상 코팅기술이 새로 개발됐다.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은 폭염시 실내온도를 최대 6℃까지 낮출 수 있는 옥상용

[주말날씨] 단풍 보러갈 수 있을까...'가을비' 내린 후 쌀쌀

11월 첫 주말은 단풍이 물들며 완연한 가을날씨지만, 곳곳에 비가 내린 후 다시 초겨울 날씨가 오겠다.1일은 전국이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

“기후위기 시대, 아이 낳기 두렵다”…출산 기피하는 美 Z세대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이 미국 젊은 세대의 출산 결정까지 흔들고 있다.피유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시간대 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

1분마다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온난화로 年54.6만명 목숨잃어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인구 가운데 1분에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에 따른 영향으로 90년대에 비해 23% 증가한 54만6000명의 전

섬나라 쑥대밭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4일만에 괴물로 변한 이유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Melisa)가 짧은 시간에 역대급 초강력 폭풍우로 발달한 것은 '해양온난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