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보험' 내년부터 도입..."모든 경기도민 지원"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7 14:59:03
  • -
  • +
  • 인쇄
▲지난 6월 21일 경기도청서 열린 '기후행동을 위한 경기도-민간단체 상호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식'에서 도내 14개 민간단체 대표 14명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


이르면 내년부터 경기도민은 기후위기로 건강에 피해를 입으면 일정금액을 경기도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내년부터 모든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이 보장되는 '기후보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일종의 사회보장제도인 '기후보험'이 시행되는 것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기후보험 시행을 목표로 현재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보험' 시행을 위해 경기도는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개정안을 지난 16일 입법예고했다. 경기도민이라면 '기후보험'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험료를 따로 납부할 필요가 없다. 

경기도 환경안전정책팀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경기도가 보험사화 합의해 매년 계약을 갱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보험료는 경기도가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험사와 아직 협의중이기 때문에 보험금에 필요한 예산은 아직 정확하게 산출되지 않았다"면서 "보험사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수익적인 부분을 내세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경기도와 보험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보험'에 가입되는 경기도민은 온열질환, 한랭질환, 기후위기로 발생한 수인성 감염병 등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로 인정하는 진단코드일 경우 손해사정을 따질 필요없이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는 취약계층의 '기후보험' 보장내용을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보험을 설계중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일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도민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기후도민총회'를 구성·운영하는 내용의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개정안도 입법예고한 바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