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갑상선암 수술전 복용하면 질병통제율 100%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09:29:02
  • -
  • +
  • 인쇄

HLB의 바이오신약 '리보세라닙'이 간암, 위암, 대장암 등 여러 암종에서 수술전 보조요법(neoadjuvant therapy)으로 사용했을 때 높은 효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소 진행성 갑상선암(DTC)의 수술전 보조요법 임상2상에서도 질병통제율 100%를 보였다.

12일 내분비학회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실린 임상연구에 따르면, 총 13명의 갑상선암 환자가 리보세라닙 복용 후 수술을 받은 결과 암이 30% 이상 감소한 것을 의미하는 객관적반응률(ORR)이 53.8%를 보였으며, 암이 줄거나 더이상 커지지 않고 유지되는 질병통제율(DCR)은 100%를 보였다.     

해당 환자들은 다른 기관으로 전이가 이뤄지지 않아 수술이 가능한 환자군이다. 따라서 이번 임상은 리보세라닙 투여 후 효과적으로 암 조직의 크기를 줄이거나 커지는것을 막아 성공적인 절제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진행됐다.

리보세라닙 투여 후 수술 결과, 환자에서 잔여 암세포가 검출되지 않는 비율을 의미하는 완전 절제율(R0)이 84.6%를 보여, 리보세라닙이 DTC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전 보조요법으로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임상의도 "리보세라닙은 국소 진행성 갑상선 암에서 효과적인 수술전 보조요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환자들은 리보세라닙을 통해 수술 이후 높은 이점을 누릴 수 있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예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렌바티닙도 DTC에 대한 수술 전 보조요법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ORR 33.3%, DCR 91.7%의 치료성적을 보여, 리보세라닙의 우수성을 간접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결과가 계속 공개되며, HLB의 간암 허가 후 적응증 확장에도 연이어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통상 항암제는 1개 적응증에서 허가를 받을 경우, 다른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리보세라닙은 이미 다양한 암종에서 효과를 입증해, 허가 후 적응증 확장 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다수 적응증에 대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HLB는 간암 허가 후 시장규모가 크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적응증을 우선으로 글로벌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국가온실가스 60% 차지하는데...기업 배출량 5년새 고작 14.7% 감축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기

[최남수의 ESG풍향계] 협력사 ESG 관리 못해서 망한 대기업들

국내의 한 글로벌 기업은 지난 2023년에 협력업체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이 회사의 미국 내 공장과 거래하는 협력업체가 아동 노동착취 문제로 미 연방

기후/환경

+

전세계 합의가 '무색'...3년새 사라진 산림면적 2배 늘어나

지난해 전세계에서 사라진 숲의 면적이 8만1000㎢에 달했다. 3년전 전세계 100개국 정상이 합의한 이후 2배 늘었다.14일 발간된 '2025 산림선언평가(Forest Dec

흩어져 있던 정부 기후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이달 23일부터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기후위기 정보가 '통합플랫폼'으로 일원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재난에 美보험시장 '흔들'...캘리포니아주, 민간 떠나자 공영보험 도입

산불과 홍수 등 기후재난이 빈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정부가 기후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공영보험을 내놨다. 무너진 민간보험 시장을 정부가

[날씨] 가을 건너뛰고 겨울?...비그치면 기온 5℃까지 '뚝'

장마같은 가을비가 기온도 큰폭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비가 내리면서 매일 하강하는 기온은 갑자기 찬바람이 불면서 주말아침 5℃까지 훅 내려간다.14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