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日 카본EX '맞손'...플랫폼 상호연계하고 亞 시장 '정조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5 09:43:08
  • -
  • +
  • 인쇄
▲25일 일본 도쿄 카본이엑스 본사에서 '탄소중립과 탄소크레딧 거래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MOU)' 체결 후 SK C&C 박성태 카본사업개발팀장(우)과 카본이엑스 타카유키 카게야마 총괄 운영책임자(CO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SK C&C)


SK C&C가 일본 탄소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와 손잡고 아시아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확장에 나선다.

이를 위해 SK C&C는 일본 탄소크레딧 거래소 1위 카본이엑스(CarbonEX)와 '탄소중립과 탄소크레딧 거래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카본이엑스는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자발적 탄소크레딧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는 일본에서 발급한 크레딧뿐만 아니라 베라(Verra),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아메리칸 카본 레지스트리(American Carbon Registry) 등 글로벌 탄소 레지스트리가 발급하는 크레딧 거래도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약 500만톤에 달하는 탄소크레딧이 이 플랫폼에서 거래됐다.

SK C&C는 자체 개발한 탄소인증 및 거래 플랫폼인 '센테로'(Centero)를 보유하고 있다. SK멤버사를 비롯 국내 대기업 및 스타트업 등 20여개 기업을 회원으로 유치한 이 플랫폼의 탄소크레딧 거래실적은 약 120만톤으로, 국내 최대 탄소감축 및 인증거래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자발적 탄소크레딧 플랫폼을 상호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은 상호 필요로 하는 탄소크레딧을 양사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양사는 한국과 일본 시장은 물론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아시아 시장은 글로벌 탄소배출량의 60%를 차지하는 곳이다. 또 양사는 서로가 추진중인 기업 글로벌 탄소배출권 확보를 상호 지원하고, 글로벌 탄소배출권 프로젝트 개발 사업도 협력하기로 했다.

카본이엑스 타카유키 카게야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탄소 크레딧 거래 수요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더 나아가 아시아 전역에 우리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미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 C&C 방수인 디지털 ESG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여 양국 제조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친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자발적 탄소시장(VCM)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사망자 1명만 나와도 공공입찰 제한 추진

정부가 중대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국

[최남수의 ESG풍향계] 삼성전자vsTSMC...ESG 성적은?

세계 최상위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이고 TSMC는 파운드리 1위 기업이다. 이들 두 기업은 글로벌 선두권

ESG평가원 "포스코, 계열사 잇단 인명사고...ESG등급 하락 전망"

포스코홀딩스가 비상장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된 인명사고로 인해 ESG평가에서 종합등급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잦은 인명사

한전, 2028년 사채발행한도 초과한다..."화석연료 탈피해야"

한국전력공사의 취약한 채무구조가 고착되고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2028년까지 사채발행한도가 초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매출 9.5조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사고많은 건설업계 '초비상'

연매출 약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건설업계 7위인 포스코이앤씨가 창사 43년만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중대재

LS그룹, 41년째 '무사고·무재해' 비결은?

LS가 2021년부터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위원회는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기후/환경

+

7월 지구온도 1.25℃ 상승…전세계 극단적 기후패턴 두드러져

7월 전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2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지구촌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6일(현지시간) 유

장마철에 몰래 폐수 방류 '딱 걸렸다''...경기도 12곳 적발

장마철을 틈타 폐수를 방류한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폐수 배출사업

호주 2300km 산호군락지 '하얗게 변색'...해양폭염으로 역대급 피해

올초부터 이어진 해양폭염으로 호주 전역의 산호초가 백화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심각한 산호 감소가 확

"탄소 저장해드립니다"…노르웨이 'CCS' 사업에 33억불 투자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가 최근 북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하는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사업에 33억달러(약 4조5800억원)를 투입했다. 석유개

급류에 마을이 통째로 휩쓸려...히말라야 산간마을 '돌발홍수'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마을에 갑자기 홍수가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인

'괴물폭우' 예보됐는데…'띠모양 비구름대'로 기상 예측불허

'괴물폭우'가 내린다던 예보와 달리 서울 도심에는 새벽에 잠깐 강한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 반면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시간당 3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