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아진 LG전자 '주주배당' 확대...배당성향 20%→25% 상향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6 1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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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 사상 최대...3년 연속 최대치 경신
최소배당금 1000원 설정, 연 2회 '반기배당' 실시
▲LG전자 조주완 CEO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22기 정기 주주총회의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배당급 지급비율을 5%포인트(p) 늘리고, 연 2회에 걸쳐 지급하는 반기배당을 실시한다.

26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내년부터 배당 성향을 5%포인트(p) 개선해서 25%로 상향 조정하겠다"며 향후 3년간(2024∼2026년 사업년도)의 신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의 2023년도 확정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이며,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의 경우에도 과거 펜트업(Pent-up)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특히 경기침체, 수요감소 등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캐시카우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에 해당하는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에서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전 1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두 사업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5%에서 47.8%까지 올라갔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기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에서 향후 3년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배당 주기도 연 1회에서 결산배당에서 연 2회 반기배당으로 늘린다.

내년부터 최소 배당금도 설정한다. 조 CEO는 "기존 배당 정책은 100% 실적과 연계해 지급했고, 과거 3년 동안 보통주 1주당 800원대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년부터는 최소 배당금을 1000원으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당 기준일(사업년도말) 이후 배당액이 확정되던 것을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조 CEO는 "주주환원정책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모델 혁신, 신사업 가속화 등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며,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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