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기업들 연말맞아 '기부' 행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9 15:26:43
  • -
  • +
  • 인쇄
▲KGC인삼공사 직원들이 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3 동인비 바자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KGC인삼공사)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기부성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 열매'를 상징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해 1월 31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부 캠페인에 SPC, 삼양, 롯데 등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SPC그룹의 사회복지법인 SPC행복한재단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1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SPC는 사회공헌사업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를 통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억8000만원을 기탁했다.

삼양그룹은 이 캠페인에 이웃사랑성금 3억원을 28일 기부했다. 2001년부터 매년 성금을 기부해온 삼양그룹은 삼양홀딩스와 삼양사가 각각 1억원, 삼양패키징과 삼남석유화학이 각각 5000만원을 출연했다. 이번 기부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저소득층 생활 지원사업, 교육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는 이웃사랑성금 70억원을 27일 기탁했다. 성금은 저소득 청년 및 영세자영업자 등 경제위기로 어려워진 지역이웃들을 돕고 장애인 및 저소득층의 돌봄, 교육과 함께 이들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는 199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기부 25년째인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1118억원에 달한다. 2022년에는 장기간 진정성 있는 노력을 펼쳐 온 법인 고액기부자에게 수여하는 '희망나눔캠페인 1000억클럽' 인증패를 받았다.

한진그룹은 이웃사랑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한진그룹은 2001년부터 캠페인에 참여해 올해까지 성금 약 530억원을 전달해왔다. 지난해에는 누적 기부액 기준 '5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350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보다 100억원 늘린 액수다. 현대차그룹은 2003년부터 매년 성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총 3940억원이다.

KGC인삼공사도 20일~21일 KGC라이프앤진과 공동으로 '2023 동인비 바자회'를 열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동서와 동서식품은 1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비롯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여성재단, 대한적십자사, 따뜻한동행, 한국소아암재단, 네이버 해피빈, 한국세계자연기금에 총 9억7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이밖에도 삼성이 500억원을, 우리금융그룹이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자체 캠페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업도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소속 골프선수단이 어린나이에 가장이 된 가족돌봄청소년들을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총 68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에는 그룹 골프선수단 리디아 고, 함정우, 한승수, 박은신, 박배종, 이승민 선수 등이 참여했다. 기부금은 도시락 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되며 도시락은 가족돌봄청소년 200가구에 3개월간 주1회에 걸쳐 제공될 예정이다.

F&F(에프앤에프)는 F&F는 자체 나눔 캠페인 'F&F WITH YOU'를 통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 환우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 F&F는 취약계층 발달장애아동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자사의 대표 아동복 브랜드 MLB KIDS(엠엘비 키즈)의 하트컬렉션 판매수익금 중 1억원을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또 취약계층 청소년의 심리상담을 위해 굿네이버스에 1억원을 기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무늬만 친환경?...탄소배출량이 내연기관차급

저탄소 친환경 자동차로 규정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실제로는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

KT 불법 기지국 4개→20개로...소액결제 피해자 더 늘었다

KT가 자사 통신망에 접속해 가입자 불법결제에 이용한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이 20개였던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바로는 불

현대차, 인니에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수거부터 교육까지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

삼성전자-삼성물산, 혈액으로 암 조기진단 美기업에 1.1억불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6일(현지시간) 1억1000만달러를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기후/환경

+

"70억달러 태양광 보조금 내놔!"...美 22개주 연방정부 대상 소송

트럼프 행정부가 7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미국 22개 주에서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16일(현지시간) 롭 본타 미국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탄소감축과 자연회복 동시 추진...UNEP, 개도국에 1억불 투입

유엔환경계획(UNEP)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국제 프로그램을 출범했다.16일(현지시

[주말날씨] 비온 후 '쌀쌀'...서울 기온 5℃까지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지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비는 17일 저녁 서쪽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사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